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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최저임금위 첫 회의 퇴장…권순원 위원장 선출에 반발

김준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21 16:31

수정 2026.04.21 17:02

"장시간 노동 합리화, 노동권 후퇴 앞장선 인사"
"결코 용납할 수 없어"
이미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부위원장이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 도중 푯말을 들고 퇴장하고 있다. 민주노총 제공
이미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부위원장이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 도중 푯말을 들고 퇴장하고 있다. 민주노총 제공
[파이낸셜뉴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21일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첫 전원회의 도중 퇴장했다.권순원 공익위원을 위원장으로 선출한 위원회의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이유다.

민주노총은 이날 고용노동부에서 열린 최임위 올해 첫 전원회의 도중 권 위원장 선출에 항의하면서 퇴장했다.

이날 올해 첫 전원회의를 개최한 최임위는 약 4개월 간 공석이었던 위원장 자리에 권순원 공익위원을 선출했다.

이에 대해 근로자위원인 이미선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이번 인선을 인정하지 않으며 강력한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정부에서 노동정책자문기구를 운영하는 등 노동정책 역행에 앞장서 온 인물이라는 게 민주노총의 주장이다.

이 부위원장은 "주 69시간제 등 노동시간 연장과 노동권 후퇴 정책을 설계하고 추진한 인물"이라며 "장시간 노동을 합리화하고 노동자의 삶을 후퇴시키는 정책에 앞장섰던 인사가 최저임금을 심의하는 위원회를 이끈다는 것은 제도의 취지를 근본부터 부정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는 단순한 부적절 인선이 아니라, 내란정권의 노동개악 기조를 최임위까지 연장하려는 정치적 시도"라며 "이번 선출은 위원회의 신뢰를 스스로 무너뜨린 결정"이라고 질타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