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전쟁에도… 인천공항 여객 11% 늘었다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21 14:00

수정 2026.04.21 18:40

고유가 감편에도 환승객 유입
1분기 매출도 전년비 5.4%↑
전쟁에도… 인천공항 여객 11% 늘었다
중동 전쟁발 고유가와 고환율에도 인천공항 국제선 여객은 오히려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항공사들이 감편 운항으로 고유가에 대응하고 있지만, 중동 전쟁으로 인한 환승 여객이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올해 1·4분기 실적 역시 매출 기준,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올해 연평균 여객이 2%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1일 인천공항에서 열린 미디어 브리핑에서 지난 4월 1~18일 국제선 여객이 작년 동기 대비 약 11.9% 증가했다고 밝혔다.

운항편 역시 같은 기간 약 7.6% 늘었다. 지난 20일 기준 인천공항 이용 여객은 21만8046명으로, 지난 1일보다도 5.8%(1만1940명) 늘어난 규모다. 이는 지난 3월 20일 에어부산이 국적 항공사 중 처음으로 중동 전쟁에 따른 고유가를 이유로 국제선 비운항을 공지한 이후 감편이 확대되는 추세와는 상반된다. 특히 유류비 비중이 높은 구조상 비용 상승이 곧바로 수익성 악화로 이어지는 LCC들의 감편 운항이 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썬푸꾸옥항공 등 해외 항공사의 인천 신규 취항이 늘면서 전체 운항편과 여객 수가 증가했다"며 "중동 전쟁으로 중동 허브 공항의 환승 수요도 인천공항으로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날 공사가 발표한 올해 1·4분기 실적도 이와 맞물린다. 공사의 1·4분기 매출은 7068억원, 영업이익은 230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4%, 1.9% 증가했다.


공사는 탄탄한 실적을 기반으로 미래 핵심 동력으로 꼽은 '첨단복합항공단지(MRO)' 조성 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