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가 21일(현지시간) 배럴당 100달러에 육박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차질을 빚으면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 지속 우려가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협상이 파행되면 100달러 유가 재진입이 불가피하다.
CNBC에 따르면 국제 유가 기준 유종인 브렌트유 6월 인도분은 전장 대비 3.00달러(3.14%) 급등한 배럴당 98.48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유가 기준 유종인 서부텍스스산원유(WTI) 5월물도 2.52달러(2.81%) 뛴 배럴당 92.13달러로 장을 마쳤다.
앞서 두 유종은 전날 각각 5.0%, 6.87% 급등한 바 있다.
유가는 미 종전 협상 책임자인 JD 밴스 부통령이 협상 장소인 파키스탄으로 떠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뛰었다.
미 정부 관계자는 뉴욕타임스(NYT)에 이란이 미국의 조건을 거부해 밴스 부통령이 출국을 연기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협상이 취소된 것은 아니라면서 출국이 언제든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란 고위 관계자들은 회담 참가 여부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란 협상 대표인 모함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국회 의장은 20일 소셜미디어에 이란이 "위협의 그림자 밑에서는 협상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21일 미국의 항구 봉쇄를 강하게 비판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미 해군이 이란 항구를 거친 상선을 공격하고 선원들을 구금하는 것은 휴전 합의 위반으로 "전쟁 행위"라고 비난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