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경제

올해 4대 거대 IT 기업들 AI 투자 규모 997조원으로 커질듯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22 14:35

수정 2026.04.22 14:36


로이터연합뉴스
로이터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전 세계 시가총액을 좌우하는 빅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AI) 투자 경쟁이 3년째 이어지고 있으며 그칠 줄을 모르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2022년 오픈AI의 챗GPT 공개로 촉발된 AI 경쟁에서 뒤처지는 것을 우려하며 시작된 투자가 올해도 이어지면서 규모도 지난해 4100억달러에서 6740억달러(약 997조원)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비저블 알파 등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예상되는 이들 4개 기업의 올해 예상 총 설비투자액은 지난 2022년에 비해 3배 증가한 수치다.

다음 주 예정된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메타, 구글 모기업 알파벳의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시장의 이목은 이들의 자본 지출 항목에 쏠리고 있다.

저널은 막대한 선제 투자는 향후 기업의 재무 부담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크다며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고 지적했다.



엔비디아 칩과 같은 고가의 장비는 통상 5년 주기로 감가상각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구글의 경우, 2028년 감가상각비가 순이익의 35%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5년 평균인 17%의 두 배 수준이다. 결국 AI가 실제 매출과 이익 성장을 얼마나 견인하느냐가 이번 '머니 게임'의 성패를 가를 핵심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오픈AI와 앤스로픽 등 AI 모델 제조사들이 상장을 앞두고 매출을 빠르게 키우고 있는 상황에서 빅테크들이 투자의 속도를 줄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당분간 '공포에 기반한 투자'와 '수익 증명' 사이의 긴장 관계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