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태안원예 박람회' 한·중 경제 가교된다"
중국 6개 대표단 81명 참가, 스마트 농업 기술 공유와 인문학 교류, 대학 간 협력 모색
[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충남 태안에서 열리는 '2026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가 한·중 양국의 경제와 문화를 잇는 가교가 될 전망이다. 단순한 꽃 박람회를 넘어 스마트 농업 기술 공유와 인문학 교류, 대학 간 협력까지 아우르는 '융복합 협력의 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22일 충남도에 따르면 오는 25일 개막하는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에는 주한중국대사관을 비롯해 상하이시, 장수성 양저우시, 구이저우성 항톈스마트농업유한공사, 쓰촨대학 금강학원, 옌볜조선족자치주 서울사무소 등 중국 내 6개 핵심 대표단 81명이 대거 참석한다.
이번 박람회의 핵심 키워드는 '실질적 경제 협력'이다. 구이저우성의 항톈스마트농업유한공사는 박람회 현장에서 자사의 첨단 스마트 농업 솔루션을 선보인다. 충남도는 이를 통해 기술 이전 및 공동 사업 발굴 등 가시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도출하겠다는 전략이다. 옌볜조선족자치주 역시 지역 특화 산업과 농식품을 소개하며 한국 시장과의 접점을 찾는다.
지방정부 간의 '소프트 외교'도 눈에 띈다. 지난해 8월 김태흠 충남도지사의 방문에 대한 답방으로 태안을 찾는 양저우시 대표단은 청소년 인적 교류와 콘텐츠 산업 협력을 논의한다. 특히 조선 후기 실학자 추사 김정희를 매개로 한 인문 기반 교류 사업은 양국 문화 공감대를 넓히는 핵심 카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문화 예술 분야의 가교 역할은 쓰촨성 쓰촨대학 금강학원이 맡는다. 금강학원 소속 무용단원 등 65명은 개막식 무대에 올라 '물결처럼 일렁이는 꽃의 향연'을 주제로 화려한 공연을 선보이며 박람회의 막을 올린다. 또한 금강학원은 순천향대와 교육·문화 콘텐츠 협력을 위한 교류 협약(MOU) 체결을 추진하며 대학 간 공조 체계도 강화할 예정이다.
박람회의 대미는 상하이시가 장식한다. 상하이시 녹화 및 도시미관 관리국 관계자들은 다음 달 24일 폐막식에 참석해 충남의 치유·정원 산업 모델을 살핀다. 이는 향후 상하이의 도시 관리 정책과 충남의 정원 산업이 결합한 새로운 협력 모델 구축 가능성을 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윤주영 충남도 투자통상정책관은 "이번 박람회는 농업과 치유, 문화와 산업이 결합한 한·중 융복합 협력의 새로운 발판이 될 것"이라며 "중국 지방정부 및 기업과의 교류를 단순한 방문을 넘어 구체적인 경제적 성과로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원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