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거주자외화예금 역대 최대폭 감소···달러 중심 증발

김태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지난 3월말 기준 잔액 1021억7000만달러 전월 말 대비 153억7000만달러 감소한 수치 역대 최대폭 감소...달러화가 103억달러 축소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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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외국환은행의 외화예금이 역대 최대폭으로 줄어들었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3월 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기준 국내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1021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월 말(1175억3000만달러) 대비 약 153억7000만달러가 빠졌다. 사상 최대 감소폭이다.

앞서 해당 지표는 지난해 12월 역대 최대 규모(1194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가 1월과 2월 연속해서 각각 14억달러, 4억9000만달러가 축소됐다. 3월까지 합치면 1개 분기 만에 172억6000만달러가 줄었다.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 진출해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 총합이다.

통화별로 보면 달러화예금(856억4000만달러)이 103억6000만달러 축소됐다. 역대 최대폭으로 이 수치가 100억달러 넘은 것도 처음이다.

한은 관계자는 "기업 원화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환율이 상승하면서 환전 규모가 커졌다"며 "증권사 투자자 예탁금 감소, 해외투자 집행 및 경상대금 지급 등 요인이 가세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유로화예금(63억1000만달러), 엔화예금(78억2000만달러)도 각각 32억8000만달러, 14억9000만달러 줄어들었다. 각각 해외 모기업으로의 정산대금 송금, 증권사 투자자 예탁금 및 경상대금 지급 등의 영향을 받았다.

위안화예금은 6000만달러 줄어든 11억7000만달러였다.
주체별로 살펴보면 기업예금 잔액은 전월 말 대비 134억4000만달러 감소한 868억달러를 기록했다. 개인예금(153억7000만달러)은 19억3000만달러 줄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872억4000만달러)이 113억6000만달러, 외은지점(149억3000만달러)은 40억달러 감소했다.

[email protected]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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