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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3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1.6% 올랐다. 지난 2022년 4월(1.6%) 이후 3년11개월 만에 최고치로, 지난해 9월(0.4%)부터 7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는 4.1% 올랐는데, 역시 2023년 2월(4.8%) 이후 3년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이다.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 제품(31.9%), 화학제품(6.7%),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4.1%) 등이 올라 전월 대비 3.5% 상승했다. 전월 상승폭(0.5%)의 7배다.
특히 석탄 및 석유 제품 상승률은 1997년 12월(57.7%) 이후 28년3개월(33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 가운데서 나프타는 68.0% 상승률을 가리켰고 화학제품 중 에틸렌은 60.5%가 뛰었다.
반면 농산물(-5.0%), 축산물(-1.6%) 하락 영향으로 이 기간 농림수산품은 3.3% 내렸다. 전월(2.4%) 대비 하락 전환됐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산업용도시가스(-3.0%) 영향으로 이때 0.1% 하락했다. 서비스는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0.1%), 부동산(0.1%) 등이 올랐으나 운송서비스(-0.2%), 금융 및 보험(-0.2%) 등이 내려 보합이었다.
이문희 한은 경제통계1국 물가통계팀 팀장은 "4월 평균 유가는 전월보다 하락한 모습이지만 그 이전에 상승했던 원자재 가격 영향이 점차 파급될 것"이라며 "이는 생산자물가에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 팀장은 이어 "원재료와 중간재 가격 변동이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파급 정도나 시차는 기업 경영 여건, 시장 경쟁 상황, 정부정책 등에 영향을 받는다"며 "품목별로 시차가 다르긴 하지만 생산자물가 상승이 소비자물가에 상방 압력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생산자가 국내시장에 공급하는 상품·서비스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통계로 경기동향 판단 지표, 국내총생산(GDP) 디플레이터 등으로 쓰인다. 다만 가격 변동을 측정하기 때문에 절대 수준을 보여주지는 않는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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