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영업적자 폭 축소 전망
[파이낸셜뉴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1·4분기 실적에서 점진적인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1·4분기 매출액은 169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8% 증가하고, 영업손실은 -176억 원으로 적자 폭이 크게 축소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년 동기 매출 1580억 원, 영업이익 460억 원 대비 수익성은 아직 회복 단계에 있으나 개선 흐름이 뚜렷한 모습이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이번 매출 성장의 주요 배경으로는 회로박 부문의 수요 확대 때문인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현재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공급 중인 회로박은 데이터센터용 광통신 모듈에 사용되고 있으며, 오는 3·4분기부터는 고사양 제품인 HVLP3 및 HVLP4용 회로박 공급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한 연구원은 "특히 회로박 시장은 공급업체 수가 제한적인 가운데 인공지능(AI) 수요 증가로 가공마진이 전기차 배터리용 동박 대비 현저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가이던스 달성 시 이익 턴어라운드 속도는 업계 내에서도 가장 빠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매출이 25% 감소한 주요 원인은 핵심 고객사향 전지박 공급 부진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상황이 반전될 것으로 봤다. 고객사의 미국 에너지저장장치(BESS)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서 전지박 공급량이 전년 대비 약 3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의 효율 개선을 위해 기존 8마이크론 대비 더 얇은 6마이크론 전지박 수요가 확대되고 있으며, 데이터센터용 배터리 백업 장치(BBU) 수요 증가 역시 관련 전지박 공급 확대를 견인하고 있다.
아울러 전고체 배터리 핵심 소재인 고체 전해질 사업 역시 주요 성장 동력으로 꼽았다. 한 연구원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미국 선두 업체와 합작 형태로 약 500t 규모의 생산 공장 건설을 진행 중이며, 연내 관련 절차가 완료될 전망"이라며 "이는 국내 업체 중에서도 가장 빠른 사업 추진 속도"라고 평가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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