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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낡은 무궁화호' 살린다...680억 투입, 전면 리모델링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EMU-150 계약해지 후속 대책 발표… 6월부터 신규 발주 및 입찰제도 개선 병행

김태승 코레일 사장(정면)이 22일 대전 본사에서 열린 '일반열차 수급 안정화를 위한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코레일 제공
김태승 코레일 사장(정면)이 22일 대전 본사에서 열린 '일반열차 수급 안정화를 위한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코레일 제공

[파이낸셜뉴스] 코레일이 최근 불거진 열차 수급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노후 무궁화호 객차 리모델링과 신규 차량 조기 발주를 골자로 한 '일반열차 수급 안정화 종합 대책'을 가동한다. 지난 3월 발생한 신형 열차(EMU-150) 계약 해지 사태에 따른 공급 공백을 돌파하기위한 조치다.

코레일은 22일 오전 대전 본사에서 '일반열차 수급 안정화를 위한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의 핵심은 현재 운행 중인 무궁화호 객차의 수명 연장과 현대화다. 코레일은 올해 258칸, 내년 278칸에 대해 정밀안전진단을 벌여 안전성을 원점에서 재점검한다.

특히 오는 2028년까지 총 68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노후 객차 280칸을 전면 리모델링한다. 단순한 보수를 넘어 핵심 안전 설비인 주행장치와 승강문, 배전반 등을 모두 교체하고, 승객이 체감하는 좌석과 바닥재, 화장실 등 편의시설 역시 최신 사양으로 업그레이드한다.

열차 공급의 근본 해결을 위해 신규 차량 도입 속도도 높인다. 코레일은 오는 6월부터 EMU-150 신규 차량을 단계적으로 발주해 차세대 일반열차 전환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반복되는 철도차량 제작 지연과 계약 사고를 막기 위한 제도 개선도 병행한다. 중장기적으로 구매 입찰 시 기술평가를 크게 강화하고, 제작사의 실질적인 생산능력을 검증할 수 있는 지표를 신설하는 등 입찰 시스템 전반을 정비키로했다.

코레일은 이번 대책을 통해 무궁화호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한편, 새 열차 도입 시기까지의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태승 코레일 사장은 "제반 절차와 일정을 철저히 관리해 일반열차 운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며 "국민이 보다 쾌적하고 편리하게 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품질 향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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