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평균 매매가 15억7923만원
2023년 13억대 무너진 이후 반등
도봉·강북 회복률 80%대로 저조
폭등기 후 지역별 탈동조화 굳어져
2023년 13억대 무너진 이후 반등
도봉·강북 회복률 80%대로 저조
폭등기 후 지역별 탈동조화 굳어져
22일 파이낸셜뉴스가 부동산R114에 의뢰해 집값 폭등기(2021년)와 현시점(4월 17일 기준) 아파트 평균 매매가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2020년 13.06% 오른 데 이어 2021년에는 무려 16.40% 상승했다.
통계를 보면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2021년 수치를 넘었다. 올 4월 중순 현재 15억7923만원으로 2021년(13억6987만원) 대비 회복률이 115%에 이른다. 지난 2023년 12억9160만원을 기록하며 13억원대가 무너졌지만 이후 상승세가 이어진 데 따른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25곳 가운데 60%인 15곳의 아파트값이 2021년 가격을 넘어섰다. 회복률이 가장 높은 곳은 용산구로 132%를 보였다. 평균 매매가는 지난 2021년 19억1480만원, 올 4월 중순에는 25억239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서초구(회복률 130%)가 뒤를 이었고 강남구(129%), 성동구(124%), 송파구(119%),영등포구(119%) 등의 순을 기록했다. 고가주택이 밀집한 지역에서 회복률이 높게 나온 것이다.
이 6곳 외에 2021년 집값을 넘어선 곳은 광진구(114%), 마포구(14%),양천구(112%),동작구(111%),종로구(110%),강동구(105%), 서대문구(105%), 동대문구(104%), 중구(102%) 등을 포함해 15곳이다.
김지연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2021년 가격을 넘어선 곳을 보면 강남 3구 등 한강벨트와 재건축 호재 지역 등이 공통된 특징"이라며 "이들 지역은 2024년과 2025년에 2021년 가격을 돌파했다"고 말했다. 2021년 가격 돌파를 목전에 둔 곳도 있다. 대표적으로 강서구이다. 강서구의 2021년 평균 매매가는 10억3084만원으로 10억원을 넘었다. 이후 2024년 9억2811만원까지 추락했고, 올 4월 현재에는 10억1907만원으로 2021년 대비 회복률이 99%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구로구(97%), 성북구(97%), 은평구(97%) 등 서울 일부 외곽지역도 곧 전 고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아울러 중랑구와 관악구 역시 올해 들어 가격 오름폭이 커지면서 회복률이 94%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교수는 "15억원 이하 쏠림으로 일부 외곽 지역의 경우 신고가가 늘고 있다"며 "전월세 품귀와 대출규제가 중저가 매수세를 자극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외곽지역에서도 폭등기 때 가격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지역이 적지 않다. 올 4월 기준 회복률을 보면 도봉구가 86%로 가장 낮다. 강북구(88%), 금천구(90%), 노원구(90%) 등은 2021년과 비교하면 7400만∼1억300만원가량 집값이 낮은 상태다.
김광석 리얼하우스 대표는 "서울 25곳 중 10곳은 2021년 시세를 아직 회복하지 못했다는 의미"라며 "폭등기 이후 하락·반등기를 거치면서 탈동조화가 굳어지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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