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배럴당 100달러 다시 돌파
[파이낸셜뉴스]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을 "승인 없이" 통과하려던 컨테이너 화물선 2척을 나포했다고 국영 타스님 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IRGC는 타스님 통신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해사 규칙을 위반한 선박 두 척을 이란 연안으로 끌고 왔다고 밝혔다.
IRGC 성명 발표는 영국 해사당국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 두 척이 공격받았다고 밝힌 뒤 나왔다.
알자지라도 IRGC가 "오늘 아침 호르무즈 해협에서 규정 위반 선박 두 척을 식별하고 정선시켰다"고 보도했다.
IRGC는 성명에서 이 선박들은 "승인 없이 운항 중이었고, 반복적으로 규정을 위반했으며 항해 지원 시스템을 조작했고, 은밀하게 해협을 빠져나가려는 시도로 해사 안전을 위협했다"고 주장했다.
성명은 이어 규정을 위반한 컨테이너선 두 척을 "이란 연안으로 이끌었다"고 밝혔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이란 방송 IRIB는 소셜미디어 텔레그램 게시물에서 나포된 컨테이너 화물선 두 척이 'MSC 프란체스카'와 '에파미논다스'라고 밝혔다. 프란체스카는 이스라엘과 연계돼 있고, 에파미논다스는 "필요한 허가를" 받지 않았다고 IRIB는 주장했다.
선박 추적 플랫폼 머린트래픽에 따르면 두 선박은 22일 이란 연안에서 멈춘 것으로 확인됐다.
이란은 미국이 휴전 협정을 위반하고 해상 봉쇄를 지속하는 한 호르무즈 해협 개방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란 국회의장이자 협상 대표인 모함마드 마게르 갈리바프는 소셜미디어 X에 올린 글에서 "완전한 휴전은 해상 봉쇄와 세계 경제를 볼모로 잡는 행위로 인해 침해받지 않을 때, 그리고 모든 전선에 걸친 (이스라엘) 시오니스트의 전쟁 선동이 중단될 때에만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갈리바프 의장은 "이토록 노골적인 휴전 위반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못박았다.
그는 이어 "그들은 군사적 침략으로도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으며, 위협을 통해서도 그렇게 하지 못할 것"이라며 "유일한 해결책은 이란 국민의 권리를 인정하는 것뿐"이라고 주장했다.
이란이 화물선 두 척을 나포했다는 소식에 국제 유가는 다시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
브렌트유 6월 인도분은 전장 대비 3.50달러(3.55%) 급등한 배럴당 101.99달러로 뛰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6월물도 3.74달러(4.17%) 급등한 배럴당 93.41달러를 기록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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