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정치

"핵 포기·우라늄 반납"…美 조건 못박고 종전 시점은 트럼프 손에

이병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23 05:43

수정 2026.04.23 05:43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란과의 종전 협상에서 핵심 조건을 다시 한 번 명확히 제시했다. 아울러 전쟁 종료 시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레빗 대변인은 22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란이 반드시 수용해야 할 두 가지 조건을 공개했다. 첫째는 핵무기 보유 금지다. 미국과 동맹국을 위협할 수 있는 핵 능력을 원천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는 고농축 우라늄 포기다. 이미 축적된 핵 물질을 제거하지 않는 한 실질적인 비핵화로 보기 어렵다는 판단이 반영된 조치로 해석된다.

레빗 대변인은 "미국은 현재 상황에 대한 통제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에서 "모든 지렛대를 쥐고 있다"고 언급하며, 협상 주도권이 미국 측에 있음을 재확인했다. 이어 "이란이 대통령의 명확한 제안에 대해 통일된 입장을 내놓기를 기다리는 과정에서 휴전 연장에 일정 수준의 유연성을 부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군사적 우위를 기반으로 협상 시간을 조절하며, 이란 내부 의사결정이 정리되기를 기다리는 동시에 조건 수용을 압박하고 있다.


레빗 대변인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궁극적으로 일정을 결정할 것이며, 그는 미국과 미국 국민의 이익에 가장 부합한다고 판단될 때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22일(현지 시간) 백악관 경내에서 취재진과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22일(현지 시간) 백악관 경내에서 취재진과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pride@fnnews.com 이병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