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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어닝 서프라이즈에 시간외 급등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23 06:04

수정 2026.04.23 10:53

[파이낸셜뉴스]
테슬라 주가가 22일(현지시간) 깜짝 실적에 힘입어 시간외 거래에서 급등했다. 로이터 연합
테슬라 주가가 22일(현지시간) 깜짝 실적에 힘입어 시간외 거래에서 급등했다. 로이터 연합

테슬라 주가가 22일(현지시간) 시간외 거래에서 급등했다.

정규 거래를 전장 대비 1.09달러(0.28%) 오른 387.51달러로 마감한 테슬라는 시간외 거래에서 4% 넘게 급등하며 400달러 선을 회복했다.

장 마감 뒤 공개한 분기 실적이 기대 이상이었던 것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매출은 기대에 못 미쳤지만 비용 절감을 통해 순이익이 기대를 웃돌았던 점이 투자자들을 환호하게 했다.

수익성 개선

테슬라가 공개한 1분기 실적은 그야말로 '어닝 서프라이즈'였다.



CNBC에 따르면 분기 매출은 223억9000만달러로 월가 애널리스트들 전망치 226억4000만달러에 못 미쳤다.

그러나 순익(어닝)은 기대 이상이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0.37달러에 그칠 것이라던 시장 전망을 비웃듯 0.41달러를 기록했다.

비용 절감이 순이익을 기대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마진 회복

테슬라는 비야디(BYD), 샤오미 등 중국 토종 업체들의 강력한 도전과 모델 노후화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지만 마진을 점차 회복하는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1분기 원자재 가격 하락과 평균 판매가 상승에 힘입어 탄소배출권을 제외한 자동차 부문 총마진율이 19.2%를 기록했다. 지난해 그 어떤 분기보다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테슬라는 저가형 전략을 고수할 방침이다.

모델Y와 모델3의 더 저렴한 차종을 출시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가격 경쟁력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방어하려는 계획이다.

1분기 차량 인도 대수는 35만8023대로 전년 대비 6% 증가했지만 지난해 4분기에 비해서는 줄었다.

최근 확장세를 보이던 에너지 부문은 감소세로 돌아섰다. 태양광, 배터리 저장 장치 매출이 24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다.

투자자들은 곧 열릴 경영진의 컨퍼런스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 자리에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로보택시,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양산과 관련해 실질적인 사업화 단계에 진입했을지가 주된 관심사다.
아울러 기업공개(IPO)를 앞둔 스페이스X와 협력에 대해서도 말이 나올지에 주목하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