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드 "완전한 회복 위해 조용한 환경 필요"
[파이낸셜뉴스] 대전 오월드가 당분간 늑구와 관련한 사진 및 영상 등 관련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22일 대전 오월드는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그동안 많은 분들께서 늑구의 상태에 대해 걱정과 관심을 보내주신 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덕분에 늑구는 빠르게 안정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현재 늑구에게 무엇보다 평온하고 조용한 환경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완전한 회복을 위해 당분간 늑구의 사진이나 영상 촬영을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늑구의 상태가 충분히 안정되고, 본래의 보금자리로 돌아가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시점에 다시 소식을 전해드리겠다"며 "늑구가 편안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따뜻한 마음으로 지켜봐 달라"고 했다.
일각에서는 지나친 '늑구앓이'로 인해 극성 민원이 제기되자 오월드 측이 근황 공유를 중단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된다.
늑구가 돌아온 이후 오월드는 SNS 등을 통해 늑구의 회복 상황을 공유하고, 먹이를 먹는 모습 등을 영상으로 공개해 왔다. 그러나 "왜 밥그릇이 아니라 바닥에 주냐", "장소가 너무 협소하고 비위생적으로 보인다" 등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더 많은 사진과 영상 등을 요구하는 등 민원이 계속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밥그릇 논란'이 확산하면서 오월드 측이 공식적으로 "야생동물인 늑대는 본래 먹이를 그릇에 담아 먹는 동물이 아니다"며 "평소에도 별도의 용기를 사용하지 않는다"며 "영상 속 장소는 일반 노지가 아닌 매일 철저히 소독되는 '특수 콘크리트 바닥'이다. 늑대와 같은 포식동물은 먹이를 물고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 섭취하는 습성이 있어 동물복지 매뉴얼상 바닥 급여가 권장된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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