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튀르키예가 5년째 이어지고 있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해 양국 정상 간의 협상을 재개하는데 적극 나설 것임을 예고했다.
우크라이나는 튀르키예가 회담을 개최해줄 것을 요청했다.
22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아나돌루 통신을 비롯한 외신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수도 앙카라를 방문한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무총장을 만나 "튀르키예는 전쟁이 평화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정상급 회담을 포함한 협상 재개를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튀르키예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나토 회원국임에도 불구하고 양측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중재자 역할을 자처해 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뤼터 사무총장에게 범대서양 관계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도 "유럽 내 나토 동맹국들이 안보에 대해 더 많은 책임을 분담하는 것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같은 날 에르도안 대통령은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갖고 우크라이나 평화 구축을 위해 튀르키예가 노력하고 있다고 전달했다.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튀르키예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정상간 회담 개최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튀르키예를 비롯해 다른 국가의 수도에도 요청했다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회담 장소로 러시아나 벨라루스를 제외한 곳을 수용할 준비가 돼있다고 했다.
외신들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회담 가능성에 대해 입장차이가 크다고 보도하고 있다.
러시아 타스 통신은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두 정상의 회동 성사를 위해서는 종전을 위한 최종 합의가 유일한 목적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은 모스크바에서는 어느때나 만날 준비가 돼있다"며 문제는 "왜 만나야 하는지"라고 강조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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