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대학 70% 집중 배정해 교육 격차 해소
전공 무관 'AI 소단위 전공' 개발에 2년간 6억 지원
전공 무관 'AI 소단위 전공' 개발에 2년간 6억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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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이 일상의 표준이 된 시대에 맞춰, 전공에 상관없이 모든 대학생이 AI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돕는 정부 지원 사업이 본격화된다. 특히 이번 사업은 선정 대학의 70%를 비수도권에 배정하며 지역 간 교육 격차 해소에 무게를 두었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3일 '2026년 대학 인공지능(AI) 기본교육과정 개발 지원사업' 평가 결과 총 20개교를 신규 선정했다. 이번 사업은 인공지능이 일상화된 시대에 전공과 관계없이 모든 대학생이 보편적인 AI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대학의 교육과정 개발을 지원하는 신규 사업이다. 이번 공모에는 총 80개교가 지원해 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서면 및 대면 평가를 거쳐 최종 대학이 선정되었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지역 여건에 따른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비수도권 대학을 대거 선정했다는 점이다. 수도권에서는 덕성여대, 세종대, 한국외대 등 6개교가 선정된 반면, 비수도권에서는 국립한밭대, 전주대, 순천향대, 창신대 등 총 14개교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거점국립대나 AI 중심대학 등 기존 지원 사업의 혜택을 받지 못했던 대학들을 두루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선정된 대학들은 AI 윤리와 비판적 사고를 다루는 '기초 교양 교과'와 더불어, 비공학계열 전공에 AI를 활용하는 'AI 활용 소단위 전공 과정(마이크로디그리)'을 개발한다. 실제 대학별 계획을 살펴보면 융합 교육의 흐름이 뚜렷하다. 덕성여대는 영어영문학과와 텍스타일디자인 전공에, 용인대학교는 특수체육교육과와 경찰행정학과에 AI를 접목한다. 비수도권에서도 전주대학교가 운동처방학 및 재활학 과정에, 창신대학교가 미용예술학과 등에 AI 활용 과정을 개설해 운영할 예정이다.
선정된 대학은 향후 2(1+1)년간 매년 교당 3억원 이내의 재정을 지원받게 된다. 교육부는 오는 5월 중 평가 결과에 대한 이의제기 절차와 타 사업 중복 여부 등을 확인한 뒤, 6월까지 최종 20개교를 확정하고 협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이윤홍 교육부 인공지능인재지원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대학 AI 기본 교육을 보편화하고 지역 간 교육 격차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모든 대학생이 양질의 교육을 받아 AI 기본 소양을 갖출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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