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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의 심장 호안끼엠 쾌적해질까..중심지역 내연기관 오토바이 등 시간대 별 제한 검토

부 튀 띠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23 12:39

수정 2026.04.23 12:39

베트남 수도 하노이시는 호안끼엠 중심부를 저배출구역 시범 구역으로 지정하고 내연기관 오토바이 운행을 시간대별로 제한할 계획이다. 하노이 정부 제공
베트남 수도 하노이시는 호안끼엠 중심부를 저배출구역 시범 구역으로 지정하고 내연기관 오토바이 운행을 시간대별로 제한할 계획이다. 하노이 정부 제공

베트남 하노이시가 대기질 개선을 위해 도심 핵심 지역인 1순환도로 이내 지역을 저배출구역으로 지정하고 내연기관 오토바이의 시간제 통행 금지를 추진한다.

23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하노이시 인민위원회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1순환도로 내 저배출구역 설정 초안'을 발표하며 오는 7월 1일부터 2026년 말까지 1단계 시범 운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범 대상은 호안끼엠동 내 11개 주요 거리로 △짱띠엔 △항카이 △레타이또 △항다오 △항응안 △항부옴 △마머이 △항박 △항맘 △응우옌흐우후안 △리타이또 등이 포함된다. 해당 구역은 면적 0.5km², 인구 약 2만 명의 밀집 지역이다.

이 구역에서는 내연기관 오토바이의 운행이 시간대별로 제한된다.

구체적으로 금요일은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토·일요일은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 운행이 금지된다. 또한 배달 플랫폼 등 운송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영업하는 오토바이 역시 동일하게 제한 대상에 포함된다.

화물차와 버스에 대한 규제도 강화된다. 2t 미만 화물차(배출가스 4등급 충족)는 출퇴근 시간 외에만 운행이 가능하며, 2t~3.5t 화물차는 야간(21시~익일 06시)에만 하노이시 경찰의 서면 승인을 받아 주행할 수 있다.

하노이는 향후 단계적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2단계(2027년 1월 1일 ~ 12월 31일)에는 호안끼엠동과 끄아남동으로 시범 지역이 확대된다. 여기에는 1단계에서 시행된 호안끼엠동 핵심 구역과 이를 둘러싼 끄아남동의 14개 거리가 포함된다.

3단계(2028년 1월 1일 ~ 2029년 12월 31일)에 접어들면 하노이시는 1순환도로 이내 전 지역으로 저배출구역을 전면 확대한다. 이 구역은 총면적 26km² 이상 규모로 거주 인구만 62만5000명에 달한다. 1순환도로 범위에 포함되는 주요 지역은 호안끼엠, 끄아남, 하이바쯩, 문묘·국자감, 오쩌즈어, 지앙보, 응옥하, 떠이호 등 9개 동이다.

하노이시 당국은 최근 몇 년간 도심 지역을 중심으로 대기질이 악화되고 있으며 특히 교통량과 인구 밀집도가 높은 중심부에서 문제가 심각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베트남 농업환경부의 2023~2025년 연구에 따르면 하노이 초미세먼지(PM2.5) 발생 원인은 교통(25%), 산업 및 2차 생성(27%), 건설·도로 먼지(20%), 소각(12%)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시 내부 배출 기준으로는 교통 활동이 59%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현재 하노이 전체 오토바이 수는 약 690만 대에 달하며 이 중 1순환도로 내에만 약 45만 대의 내연기관 오토바이가 운용되고 있다. vuutt@fnnews.com 부 튀 띠엔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