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인도 'K-9 바즈라' 200문 추가 도입 추진…세계 최대 자주포 전력 구축한다

프라갸 아와사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23 12:54

수정 2026.04.23 12:54


'K-9 바지라'에 탑승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하지라[인도] AFP=연합뉴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지난 19일(현지시간) 인도 북서부 구자라트 주(州) 하지라에서 열린 인도 방산업체 '라센 앤 토브로'(L&T)의 'K-9 바지라'(VAJRA-T) 생산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K-9 바지라에 탑승하고 있다. leek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K-9 바지라'에 탑승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하지라[인도] AFP=연합뉴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지난 19일(현지시간) 인도 북서부 구자라트 주(州) 하지라에서 열린 인도 방산업체 '라센 앤 토브로'(L&T)의 'K-9 바지라'(VAJRA-T) 생산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K-9 바지라에 탑승하고 있다. leek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델리(인도)=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인도가 자주포 전력 강화를 위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지 기업 L&T가 합작 방식으로 생산하는 궤도형 자주포 'K-9 바즈라' 200문을 추가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인도는 현재 200문 규모인 인도 육군의 K-9 전력을 앞으로 400문까지 확대해 세계 최대 수준의 K-9 자주포 운용국 중 하나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K-9 바즈라는 한국의 K-9 썬더를 기반으로 인도 환경에 맞게 개량된 155mm 52구경 자주포다. 앞서 1차 도입분 100문은 인도 기업 L&T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협력으로 생산됐다. 해당 물량은 약 50% 수준의 현지화율을 달성했으며 2021년 예정 일정보다 앞서 전량 인도됐다.

2024년 말 체결된 2차 계약(100문)은 약 760억 루피(1조 2008억 원) 규모로 현지 부품 비율이 60%로 확대됐다. 현재 논의 중인 3차 사업(200문)에서는 현지화 비율을 70%까지 높일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인도의 '자립형 방위산업' 전략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이번 3차 도입은 단순 구매를 넘어 기술 이전 중심의 협력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양국은 사격통제장치, 고성능 전자 장비, 특수 장갑 소재 등 핵심 하위체계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향후 대공방어 체계나 차세대 미사일 개발로까지 협력이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K-9 바즈라는 뛰어난 환경 적응성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초기 모델은 라자스탄 사막의 고온·모래 환경에 맞춰 설계됐다. 그러나 최근에는 라다크와 시킴 등 고산지대 작전에 투입될 수 있도록 대대적인 개량이 이뤄졌다.
또 영하 20도에서도 작동 가능한 특수 윤활유, 난방 시스템, 보조동력장치(APU) 등을 포함한 '동계화 키트'가 적용되면서 사막형 무기에서 전천후·전지형 무기로 진화했다. 이 자주포의 실전 성능은 지난해 5월 인도군이 파키스탄을 목표로 수행한 '신두르 작전'에서 정밀 타격과 네트워크 중심전 수행 능력이 검증됐다.


이번 협력은 단순 수출을 넘어 현지 기업과 기술 파트너십으로 진화한 사례로 평가된다.

praghya@fnnews.com 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