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 올해 첫 SFTS 환자 발생... 진드기 물림 주의
70대 남성 텃밭 작업, 산책 후 발열 근육통 증상
SFTS 바이러스 보유한 참진드기에게 물려 감염
법정 감염병 지정 후 환자 2345명 누적 치명률 18.0%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올해 전국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울산에서 발생해 울산시가 시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23일 울산시에 따르면 첫 확진자는 70대 남성으로, 지난 14일 발열·근육통 증상을 보여 17일 병원을 방문해 2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환자는 울산 남구와 울주군 일대에서 텃밭 작업과 등산, 산책을 한 이력을 확인하고, 감염 경로에 대한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방역 조치와 예방 홍보를 확대할 방침이다.
SFTS는 해당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게 물려 감염되는 질환으로, 주로 4∼11월에 발생한다.
감염 후 2주 이내 고열(38∼40도), 오심, 구토, 설사 등이 나타나며 중증 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2013년 법정 감염병 지정 이후 2025년까지 총 2345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그중 422명이 사망해 누적 치명률은 18.0%다.
지난해 울산 확진자는 8명으로 70세 이상이 6명, 60대가 2명이었다. 전원 농경 작업, 임산물 채취, 등산, 성묘 등 야외 활동력이 확인됐으며, 발생 시기는 5∼10월이었다. 첫 확진자는 5월 15일 발생했고, 4년 만에 사망자도 나왔다.
SFTS는 치료제와 예방 백신이 없는 만큼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의료기관에서는 4∼11월 고열·소화기 증상 환자 내원 시 최근 15일 이내 야외 활동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또 감염 환자의 혈액·체액을 통한 2차 감염도 발생할 수 있다. 현재까지 국내 2차 감염자 35명 중 34명이 의료인으로 확인된 만큼, 의료종사자는 표준 및 접촉주의 지침을 준수하고 중증환자 진료 시 마스크·고글(안면보호구)·가운·장갑 등 개인보호구를 철저히 착용해야 한다.
야외 활동 시에는 긴팔·긴바지·양말 착용, 기피제 사용, 돗자리 없이 풀밭에 앉지 않기, 풀밭 위에 옷 벗어두지 않기, 귀가 후 즉시 샤워 및 세탁, 반려동물 귀가 후 진드기 확인 등 예방 수칙을 지켜야 한다.
[email protected] 최수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