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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바이오기업 생산라인에 AI 심는다… 제주TP, 공정 지능화 사업 본격화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화장품·식품·건기식·바이오소재까지 신청
기업당 최대 2억5000만원 지원
데이터 기반 생산혁신으로 제조 경쟁력 향상

제주테크노파트 본부동. 제주테크노파크가 5월 4일까지 도내 바이오 기업 생산 현장에 AI 기술을 접목하는 '제주 바이오기업 생산시스템 고도화 사업' 참여기업을 모집한다. /사진=제주테크노파크 제공
제주테크노파트 본부동. 제주테크노파크가 5월 4일까지 도내 바이오 기업 생산 현장에 AI 기술을 접목하는 '제주 바이오기업 생산시스템 고도화 사업' 참여기업을 모집한다. /사진=제주테크노파크 제공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테크노파크가 도내 바이오 기업 생산 현장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하는 지원사업에 나선다. 제품 개발 경쟁을 넘어 생산공정 자체를 데이터 중심으로 바꿔 제조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제주테크노파크는 도내 바이오 기업의 AI 기반 생산공정 지능화와 AI 전환 확산을 위한 "제주 바이오기업 생산시스템 고도화 사업"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제조 시설을 보유한 도내 바이오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화장품과 식품, 건강기능식품, 바이오소재 등 전 분야가 포함된다. 도내 바이오 기업이 단독으로 신청할 수 있다. AI 솔루션 역량을 가진 기업과 컨소시엄 형태로도 참여할 수 있다. 다만 주관기관은 반드시 제주 바이오 기업이 맡아야 한다.

지원의 핵심은 생산 현장의 데이터화다. 제주TP는 공정 데이터 수집·분석 체계 구축, 설비 모니터링, 품질 예측, 생산관리 시스템 도입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AI 솔루션 개발과 실증에 필요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구입비도 지원 항목에 포함된다.

다시 말해 생산라인에서 어떤 공정이 느린지 어떤 시점에 품질 이상이 생길 가능성이 높은지 설비가 언제 멈출지를 데이터를 바탕으로 더 빨리 읽게 하겠다는 사업이다. 사람의 경험에 의존하던 생산 관리를 숫자와 예측 중심 체계로 바꾸는 작업에 가깝다.

이 사업은 제주 바이오 산업의 약한 고리와 맞닿아 있다. 제주 바이오 기업들은 원료와 브랜드 경쟁력은 갖췄지만 생산 효율과 공정 표준화, 데이터 기반 운영에서는 여전히 개선 여지가 크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제조 현장에 AI를 붙이면 불량률과 비용을 낮추고 생산 계획도 더 정교화 할 수 있다.

제주TP는 총 5억원을 투입해 5개 안팎 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 기업은 사업계획의 구체성과 실행 가능성 등에 따라 최대 2억5000만원까지 차등 지원받는다. 참여 기업은 지원금의 7.5% 이상을 현금으로 매칭해야 한다.

이번 지원은 제주 바이오 기업이 AI를 실제 생산 공정에 어떻게 녹여낼 수 있는지 시험하는 성격도 있다. 공정 데이터가 쌓이면 향후 품질관리와 생산 예측, 공급 안정화까지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현장 체질 개선 효과가 더 클 수 있다.

신청은 5월 4일 오후 6시까지 제주산업정보서비스를 통해 온라인으로 받는다.

정용환 제주TP 청정바이오사업본부장은 "이번 사업은 제주 바이오 기업들이 AI를 통해 생산 공정을 최적화하고 데이터 중심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현장 맞춤형 지원으로 디지털 전환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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