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청와대

李대통령 "원전·철도, 홍강기적 함께"…베트남 총리 "韓지원 기대"

최종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23 14:12

수정 2026.04.23 14:14

이 대통령, 베트남 서열 2위 레밍흥 총리와 면담
원전·교통·에너지 중심 전략적 협력 모색
베트남 총리 "한국 협력 지원 기대" 화답
이어 김민석 국무총리 베트남 초청 요청도
베트남을 국빈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하노이 총리실에서 레밍흥 총리와 한-베트남 관련 사진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베트남을 국빈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하노이 총리실에서 레밍흥 총리와 한-베트남 관련 사진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하노이 총리실에서 레밍흥 총리와 한-베트남 관련 사진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하노이 총리실에서 레밍흥 총리와 한-베트남 관련 사진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하노이(베트남)=최종근 기자】베트남을 국빈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레밍흥 베트남 총리와 만나 "새로운 홍강의 기적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특히 원자력발전소(원전)와 에너지, 철도 및 고속도로 등 교통인프라, 금융 분야에서 협력을 가속화하자고 했다. 베트남 서열 2위로 경제와 행정을 총괄하고 있는 흥 총리도 이 대통령의 요청에 "한국이 협력하고 지원해주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하노이 총리실에서 흥 총리와 만나 "과거에 한국은 원전을 통한 에너지 자립, 고속도로 및 철도를 통한 물류혁신, 그리고 투명한 금융 결제 시스템이라는 세 가지 핵심 인프라에 집중 투자했다"면서 "이러한 물리적.제도적 토대의 결합이야말로 한국이 단기간에 경제 도약을 이뤄낸 결정적 엔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정부가 베트남 정부와 함께 경제발전의 신성장 동력인 원전, 교통인프라, 에너지 등에서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 감으로써 새로운 홍강의 기적을 함께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총리님의 많은 관심과 배려를 부탁드린다"며 "한국 기업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이 제공되도록 총리께서 각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베트남의 성공은 우리 모두의 성공이기도 하다. 현재 베트남은 높은 경제성장률을 바탕으로 '2030년 중고소득국 도약', '2045년 고소득 선진국 진입'을 목표로 국가 개조 계획을 추진 중인 것으로 들었다"면서 "한국은 신뢰할 수 있는 협력 동반자로서 베트남의 성장 목표 달성에 함께하고 싶다"고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을 요청했다.

베트남을 국빈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하노이 총리실에서 레민흥 총리와 면담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베트남을 국빈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하노이 총리실에서 레민흥 총리와 면담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흥 총리도 이에 화답했다. 그는 "이 대통령께서 또럼 당 서기장님이자 국가주석과 함께 매우 포괄적이고 실질적인 회담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면서 "향후 양국 관계 발전을 더욱 실질적이고 효과적이며 포괄적으로 추진하는데 새로운 동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베트남은 신속하고 지속 가능한 국가발전을 이루기 위해 전략적 과제 이행에 집중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현대산업을 갖춘 고소득 개발도상국으로, 2045년까지 고소득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한국이 베트남의 이러한 목표 달성에 함께 협력하고 지원해 주시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특히 흥 총리는 김민석 국무총리의 베트남 방문을 공식 요청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초청에 감사드린다.
제가 귀국하면 즉시 그 말씀을 김 총리에게 전해드리고, 이른 시일 안에 김 총리가 베트남을 방문할 수 있게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면담 장소에는 우리나라와 베트남 관계를 상징하는 순간을 담은 15장의 사진이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1992년 양국 수교 공동성명, 2001년 김대중 대통령 재임 당시 정상회담, 이 대통령과 럼 서기장의 지난해 정상회담, 김상식·박항서 전현직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삼성 베트남 현지 공장 등을 담은 사진이 전시됐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