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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1.89조 '분기 최대 실적'...업계 최대 규모 자사주 소각 나서

예병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

최근 KB금융그룹 분기 순이익 추이
(단위 : 원)
구분 당기순이익
2025년 1분기 1조6973억
2분기 1조7384억
3분기 1조6860억
4분기 7223억
2026년 1분기 1조8924억
(자료=KB금융그룹)
[파이낸셜뉴스] KB금융그룹은 올해 1·4분기 1조9000억원에 가까운 순이익을 거두며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냈다. 환율·금리 상승과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순수수료이익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이에 KB금융은 1426만주 규모의 기보유 자기주식 소각에 나선다. 금액 기준으로는 업계 최대 규모다.

■역대 최대 분기 실적
KB금융은 23일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1·4분기 당기순이익 1조8924억원, 자기자본이익률(ROE) 13.94%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특히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1.5% 증가하며 기존 분기 최대였던 지난해 2·4분기(1조7384억원)를 넘어섰다.

비우호적인 영업환경 속에서도 계열사간 상호 보완 효과가 이어지며 이익 체력을 재확인했다는 것이 KB금융의 설명이다. 은행은 자본시장으로의 자금 이탈 압력에도 핵심예금 확대와 조달 믹스(Mix) 최적화를 통해 비용을 낮추며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유지했다. 증권과 자산운용 등 자본시장 계열사는 주식 거래대금 증가에 힘입어 수수료이익이 크게 늘었다.

이에 따라 비은행부문의 그룹 수수료이익과 순이익 기여도는 각각 72%, 43% 수준으로 확대됐다. 올해 1·4분기 계열사별 순이익은 △KB국민은행 1조1010억원 △KB증권 3478억원 △KB손해보험 2007억원 △KB국민카드 1075억원 △KB라이프 798억원 등이다.

나상록 KB금융 재무담당 전무는 "전통적인 은행산업에서는 '위기'로 여겨질 수 있는 '머니무브' 흐름을 비이자·비은행부문의 수익성 확대 기회로 활용했다"며 "그 결과 그룹 펀더멘털이 한층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KB금융의 보통주자본(CET1)비율과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3월 말 기준 각각 13.63%, 15.75%로 안정적 수준을 유지했다.

올해 1·4분기 KB금융과 KB국민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각각 1.99%, 1.77%를 나타냈다. 대손충당금전입비율(CCR)도 전년동기 대비 14bp(1bp=0.01%p) 개선된 0.40%였다.

■업계 최대 자사주 소각
KB금융은 이날 발행주식총수의 약 3.8%(1426만주)에 달하는 기보유 자기주식 전량 소각을 결정했다. 약 2조3000억원 규모로, 금액 기준 업계 최대 수준의 자기주식 소각이다.

이번 조치는 자기주식 소각 의무화 관련 상법 개정에 따른 것이다. 특히 기존 밸류업 프레임워크에 포함된 자사주 매입·소각(올해 상반기 약 1조2000억원)과는 별도의 물량이다. KB금융은 "의무소각에 대해 1년 6개월의 유예기간이 부여됐지만 주주가치를 높이고 정부 정책에 발맞추기 위해 법 개정 직후 소각을 결정했다"며 "다음달에는 이번 소각과 함께 밸류업 프레임워크에 따른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약 6000억원)도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사회는 또 주당 1143원의 분기 현금배당과 6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도 추가로 의결했다. '주주가치제고 시장 선도 기업'으로서의 역할 수행 의지를 공고히 한 것이다.

한편 KB금융은 포용금융과 동반성장을 기반으로 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올해 1·4분기 8286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

[email protected]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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