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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 "올해 성장률 2.9%로 상향...하반기 금리 3%까지 인상 전망"

서지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23 17:38

수정 2026.04.23 17:36

내년 GDP 성장률 전망 2.1→2.4%
"금리 7, 10월 각각 0.25%p 인상 전망"
부산항 신선대부두와 감만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뉴스1
부산항 신선대부두와 감만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올해 우리나라 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9%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김진욱 씨티은행 연구위원은 23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예상을 웃돈 1·4분기 GDP를 반영해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2%에서 2.9%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내년 전망치는 기존 2.1%에서 2.4%로 상향 조정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GDP는 전분기 대비 1.7% 성장했다. 앞선 한은 전망치는 0.9%, 시장 전망치 0.8%로, 사실상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셈이다.

2020년 3·4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는 반도체 수출 호조와 이에 따른 내수 파급 효과 덕분이다.

김 위원은 "2·4분기 GDP가 전분기 대비 0.2% 감소한 뒤 3·4~4·4분기에는 0.7~0.8%의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2·4분기는 고유가와 1·4분기 기저효과로 인해 소비와 투자가 하방 요인으로 작용하는 한편, 하반기에는 수출 호조와 재정 부양책으로 인해 GDP가 상승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선제적 금리 인상 가능성도 열어뒀다.
성장률과 물가 전망이 상향 조정되면서 5월 28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

다만 김 위원은 "기록적인 1·4분기 GDP와 생산자물가지수(PPI), 기대 인플레이션율 등을 감안하면 한국은행이 올해 7월과 10월에 각각 0.25%p씩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본다"며 "최종금리를 3.00%까지 끌어올릴 것이라는 전망을 강화한다"고 했다.


아울러 김 위원은 "2027년 2·4~3·4분기까지 한국은행의 최종금리가 예상보다 높은 3.25~3.50% 수준까지 올라가는 상방 리스크도 존재한다"고 내다봤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