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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역대 최대 매출… 영업이익률은 5%대로 역주행

조은효 기자,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23 18:30

수정 2026.04.23 18:29

1분기 매출 3.4% 늘어 46조
친환경차 판매 비중 25% 달해
글로벌 점유율 4.9%로 상승
관세·원가압박에 영업익 -30%
비용 재검토로 수익성 회복 총력
현대차, 역대 최대 매출… 영업이익률은 5%대로 역주행
현대자동차가 관세 부담에 원자재 가격 상승 충격 등으로 실적 역주행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신차 출시 효과를 극대화하는 한편, 수익성 만회를 위해 각종 비용집행 문제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

■수익성 날이 갈수록 하향

현대차는 23일 올해 1·4분기 영업이익(연결기준)이 2조514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0.8%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은 3.4% 증가한 45조9389억원으로 집계됐다. 1·4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경신했으나, 영업이익 감소로 빛이 바랬다는 평가가 나온다.

영업이익률은 5.5%다. 지난 2024년 8~9%였던 분기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6~7%를 기록한 데 이어 다시 5%대로 내려왔다. 올해 1·4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한 1465원이다. 고환율 기조 임에도, 원가 압박이 상대적으로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차는 이날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원자재가 인상 영향으로 계획했던 것보다 2000억원 정도 추가 손실이 있었다"며 "원자재가 상승을 만회하기 위해 추가적으로 원가 절감할 수 있는 아이템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미국의 자동차 관세와 환율 상승에 따른 판매보증충당금 증가, 이란 전쟁 등에 따른 글로벌 수요 감소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조원 이상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매출원가율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p 상승한 82.5%를 기록했다. 대미 관세(15%)비용은 총 8600억원으로 집계됐다.

판매도 부진했다. 현대차는 올해 1·4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97만6219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5% 감소한 것이다. 국내에서는 4.4% 줄어든 15만9066대를, 해외에서는 2.1% 감소한 81만7153대를 팔았다. 최대 판매 시장인 미국에서도 답보상태(0.3% 증가한 24만3572대)를 기록했다.

■美시장 방어 했는데… 믿을 건 HEV

다만, 전체 판매량 감소에도 친환경차(상용차 포함)는 14.2% 증가한 24만2612대를 기록했다. 하이브리드차량 라인업 강화 노력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친환경차 판매 비중도 역대 최대인 24.9%로 나타났다. 지난 1·4분기 4대 중 1대는 친환경차를 팔았다는 뜻이다. 이중 전기차는 5만8788대, 하이브리드차는 17만3977대로 집계됐다. 특히, 하이브리드차 판매 비중(17.8%)은 분기 기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정학적 이슈 등에 따른 글로벌 수요 감소, 일회성 수익성 악화 요인에도 현대차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4.6%에서 4.9%로 0.3%p 올랐다"며 "미국 시장 점유율의 경우 5.6%에서 6.0%로 0.4%p 상승했다"고 말했다.

2·4분기 이후 상황도 여전히 불확실하다.
현대차는 신차 출시 효과를 극대화하는 전략으로, 성장 모멘텀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김학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