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동백유원지에 길고양이 보호소 마련
수영만 재개발로 서식지 잃어
부산시는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 공사로 서식지를 잃고 생존 위기에 처한 길고양이를 위해 해운대구 우동 동백유원지 내 송림에 임시 보호시설을 조성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수영만 일대는 주변이 바다와 대형 도로, 아파트 등으로 둘러싸인 지형적 특성상 길고양이의 안전하고 자발적인 이주가 어려운 상황이다. 여기에 이번 달부터 본격화된 재개발 공사로 기존 건물 철거가 진행되면서 긴급한 보호 대책 마련이 불가피해졌다. 시는 당초 기존 서식지 인근으로 점진적 이주를 검토했지만 안전한 대체 공간 확보가 어렵다고 판단, 동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동백유원지 안에 임시 보호시설을 만들어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임시 보호시설은 시와 재개발 사업시행자인 아이파크마리나㈜, 지역 캣맘이 역할을 분담하는 민관협력 형태로 추진된다.
시는 길고양이가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부지를 제공하고 아이파크마리나는 임시 보호시설을 설치하고 이주를 지원한다. 지역 캣맘은 급식과 위생 관리 등 길고양이의 보호·관리를 맡는다.
권병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