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4만명 모인 '삼성전자 노조 집회'…경찰 '체계적 관리'로 사건·사고 無

뉴스1

입력 2026.04.23 18:40

수정 2026.04.23 21:22

23일 경기 평택시 고덕동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열린 삼성전자 노동조합 공동투쟁본부 '4·23 투쟁 결의대회'에서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공동취재) 2026.4.23 ⓒ 뉴스1 김영운 기자
23일 경기 평택시 고덕동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열린 삼성전자 노동조합 공동투쟁본부 '4·23 투쟁 결의대회'에서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공동취재) 2026.4.23 ⓒ 뉴스1 김영운 기자


(평택=뉴스1) 김기현 기자 = 4만여 명에 달하는 인파가 운집한 삼성전자 노동조합 공동투쟁본부(이하 노조) 대규모 집회는 경찰의 체계적 대응으로 큰 충돌 없이 마무리됐다.

23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평택시 고덕동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열린 노조 '4·23 투쟁 결의대회'와 관련한 112 신고 건수는 '0건'이다.

물리적 충돌 등을 포함한 사건·사고 역시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른 새벽부터 다수의 인력을 배치해 교통 관리에 나서는 한편, 우발 상황에 대비한 결과라고 보고 있다.

경찰은 오전 6시께부터 노조 집회가 열리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사무복합동과 사무3동 사이 왕복 8차선 도로 양방향 차량 통행을 통제해 사전에 불편을 최소화했다.



동시에 경기남부 모범택시 운전자회 소속 인력 100여 명을 투입, 평택지역 주요 도로에서 차량 흐름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관리했다.

특히 경찰은 전략적 인파 관리 기법을 동원해 노조 측 자율적 질서 유지를 유도하는 등 안정성을 최대한 확보했다.

같은 날 경찰이 투입한 경력은 △경기남부청 광역예방순찰대 △기동대 3개 중대 △평택경찰서 등 400여 명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밀집도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권역별로 인파를 분산 배치하는 등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며 "체계적 경력 운용과 선제적 안전 조치를 통해 별다른 사고 없이 상황을 종료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집회의 자유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보장하되, 공공질서를 위협하는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노조 4·23 투쟁 결의대회는 이날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진행됐다. 노조와 경찰이 추산한 집회 참석 인원은 약 4만 명이다.

현재 노조는 사측 영업이익 15% 성과급 지급, 성과급 상한제 폐지 등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과 협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에는 다음 달 21일부터 6월 7일까지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한 상태이다.

이날 집회를 주도한 노조 주축인 초기업노조는 현재 7만4000여 명의 조합원이 가입해 삼성전자 첫 과반 노조가 됐다.


지난 15일에는 고용노동부 확인 절차를 거쳐 법적 근로자 대표 지위를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