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정치

트럼프, 핵사용 선 긋기…"이미 초토화"

이병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24 05:54

수정 2026.04.24 05:53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군사 충돌과 관련해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일축했다. 전쟁 여파로 금융시장 급락을 예상했지만 실제 충격은 제한적이었다며 정책 정당성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에 대한 핵무기 사용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이미 그들을 초토화했는데 왜 핵무기를 사용하겠느냐"고 밝혔다.

그는 이달 초 이란이 "하룻밤 사이 제거될 수 있다"고 경고하며 군사적 압박을 높였지만, 실제 핵무기 사용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전쟁이 금융시장에 미칠 충격도 당초 예상보다 크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주식시장이 20~25% 하락할 수 있다고 봤고, 유가는 배럴당 2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와 세계를 위해 옳은 일을 해야 했으며, 이란이 핵무기를 갖도록 둘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실제 시장 반응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다. S&P 500 지수는 전일 대비 0.4% 하락하는 데 그쳤고, 국제유가 기준인 브렌트유는 약 4% 상승한 배럴당 106달러 수준에서 거래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가 역시 예상보다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유가가 2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봤지만 현재는 전혀 다른 수준"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의료비 부담 완화 관련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의료비 부담 완화 관련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pride@fnnews.com 이병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