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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하늘길 넓힌다…국토부, 35개 국제노선 운수권 배분 확대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24 11:00

수정 2026.04.24 11:00

인천공항 활주로. 연합뉴스
인천공항 활주로.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한·중 여객 수요 회복에 맞춰 국제선 운수권을 대폭 확대 배분했다. 항공 노선 경쟁이 확대되며 소비자들의 선택권이 넓어질뿐 아니라, 서비스 질도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3일 항공교통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운수권 배분 규칙'에 따라 35개 국제항공 노선 운수권을 11개 국적 항공사에 배분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배분은 최근 한·중 간 여객 수요 증가에 대응해 양국 간 국제선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 올해 1·4분기 한·중 노선 여객은 약 439만명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공항 활성화에도 무게를 뒀다. 부산, 청주 등 지방공항에 다양한 국제노선 운수권이 배분되면서 지역민 이동 편의 개선과 외국인 관광객 유입 확대가 기대된다.

부산에서는 광저우·항저우·샤먼·구이린 노선이 신설되며, 대구에서는 상하이 노선이 운항된다. 청주에서는 베이징·항저우·청두·샤먼·황산 등 다수 노선이 새롭게 배정됐다. 중단됐던 양양공항의 상하이 노선도 재개될 전망이다.

인천국제공항에서는 충칭, 선전 등 주요 노선 운수권이 추가 배분돼 운항 횟수가 확대된다. 이와 함께 닝보, 우시, 이창, 후허하오터 등 신규 노선도 개설돼 양국 간 교류 확대를 지원한다.

특히 기존 대한항공 등 대형 항공사 중심이던 운수권 배분을 저비용항공사(LCC)까지 확대하면서 시장 경쟁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운임 경쟁과 함께 소비자의 선택 폭도 넓어질 전망이다.

정부는 올해 신규 확보한 헝가리와 오스트리아 운수권도 함께 배분했다. 헝가리 노선은 기존 주6회에서 주14회로, 오스트리아 노선은 주4회에서 주7회로 확대되면서 동유럽 노선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마나도, 타슈켄트, 뉴질랜드, 카트만두 등 다양한 지역에서 신규 노선 개설과 증편이 추진된다.

국토부는 항공 수요를 선제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여행업계와 산업계, 한국관광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등이 참여하는 민관 협의체를 운영하며 현장 의견을 수렴해 왔다. 이에 부산발 발리, 타슈켄트, 알마티 등 지방 출발 국제노선이 잇따라 개설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운수권 배분 결과에 따라 항공사들의 원활한 취항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 수요에 맞는 항공 노선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