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아이고 이뻐라, 애인 하자"...등산하는 여성들 꼬시는 노인 '경악'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24 09:29

수정 2026.04.24 09:32

젊은 여성들에게 성적 농담을 건네는 노인의 모습. 출처=온라인커뮤니티 '에펨코리아' 갈무리
젊은 여성들에게 성적 농담을 건네는 노인의 모습. 출처=온라인커뮤니티 '에펨코리아'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최근 여자 혼자 등산하면 위험하다는 글들이 온라인에서 퍼지는 가운데, 등산하는 20대 여성들에게 성적 농담을 시도하는 노인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다.

노인들의 불편한 농담...서둘러 자리 뜨는 여성들

24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등산하는 여자 꼬시는 할배'라는 제목의 짧은 영상 2편이 공개됐다.

영상을 보면 20대로 보이는 젊은 여성 2명이 등산 도중 의자에 앉아 쉬고 있는데 노인이 다가와 옆에 앉으며 대화를 시도한다. 이 노인은 "몇살" "아이고 이뻐라" 등 말을 걸었고, 여성들이 "서른살"이라 대답하며 어색하게 웃어 보였다.

여성들의 나이를 들은 노인은 깜짝 놀라며 "스무살 정도 되는 줄 알았다.

내 딸은 40이다. 내 애인해도 되겠다"고 말했다.

이 말에 당황한 여성들은 노인의 말을 못 들은 척 웃으며 서둘러 자리를 떠났다.

이후 여성들은 "처음에는 잘못 들어서 그냥 넘기려 했다" "당황해서 못 들은 척 대답 안했다" 등 대화를 나누며 불쾌해 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여자들이 해꼬지당할까봐 웃으면서 받아주는데 그게 재밌어서 그러는줄 아네", "친한 사이도 아니고, 처음 본 딸보다도 어린 여자들에게 무슨 추태냐", "나는 저렇게 늙지 말아야겠다 몇번을 다짐하게 된다", "나이값 못하는 노인 추하다" 등의 의견을 냈다.

최근 SNS 스레드에도 홀로 등산을 갔다가 범죄 위험에 노출될 뻔했다는 한 여성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쓴 A씨는 "친구랑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 등산을 가기로 했는데 친구가 약속을 취소해서 혼자 산에 올랐다"며 "정상에 다다랐을 때쯤 50대 아저씨가 내려오고 있었는데 갑자기 이 남성이 뒤돌더니 '혼자 왔네'라고 하더니 내 쪽으로 방향을 돌려 뛰어왔다"고 했다.

A씨는 "산길을 마구잡이로 방향을 틀어가며 달렸고, 비명을 지르면 위치가 발각될까 봐 비명도 못 지르고 울면서 10분쯤 달리다가 겨우 다른 등산객을 만나 벗어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여성 유튜버 "산에 혼자 가지 마라" 경고

그러면서 "산에 혼자 가지 마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지난 2024년에는 한 여성 유튜버가 혼자서 산에 오르다가 마주친 중년 여성에게 조언을 듣는 영상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 유튜버에게 중년여성은 "친구가 같이 가기로 했는데 펑크내는 바람에 어떤 아줌마가 혼자 산에 갔다"며 "그 자리에서 어떤 남성이 성추행해서 죽었다. 한 5년 됐다"고 과거에 있었던 일을 전했다.

그러면서 "혼자 오면 안 된다. 최소한 두 명씩 다니라고 맨날 캠페인 하지 않냐"며 "난 63세인데 혼자 안 온다. 혼자 오는 건 용기가 중요한게 아니라 위험한 짓거리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홀로 산을 오르는 게 무섭다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 '혼자 등산하는 여성 동행 알바' 구직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한 온라인커뮤니티에 올라 온 구직글에는 "삼단봉을 소지하고 있는 정신 건강한 남자"라며 "취미삼아 운동삼아 산책하려한다. 2000원만 내면 여자 혼자 등산 가는 데 동행해 주겠다"고 했다.


이어 "시간 제한, 나이 제한도 없고, 장소는 협의 후에 진행하자"며 구체적 조건까지 내걸었다.

등산알바 구직글. 출처=SNS
등산알바 구직글. 출처=SNS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