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는 공공부문 문서 유통 체계를 개방형 포맷으로 전환하기 위해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공공문서 유통의 핵심채널인 온나라시스템, 온메일, 공직자 통합메일에서 AI 인식 효율이 낮은 '.hwp' 파일 첨부를 제한한다고 밝혔다.
최근 오픈AI가 챗GPT의 hwp 파일 읽기 지원을 밝히는 등 한글 문서의 활용성이 개선되고 있지만, '.hwp' 파일은 AI가 내부 정보를 분석하고 학습하기 어려운 폐쇄형 구조를 지니고 있어 개방형 포맷인 '.hwpx'로 공공문서를 일원화하겠다는 것이다.
우선 5월 18일부터 행안부는 공문 유통 시스템인 '온나라시스템'에서 지방정부까지 '.hwp' 파일 첨부를 제한한다.
대외 소통 채널도 단계적으로 바뀐다. 문체부는 '공직자통합메일'에서 5월부터 '.hwpx' 사용을 권장하는 안내를 시작하고, 유예기간을 거쳐 10월부터 '.hwp' 파일 첨부를 제한할 계획이다.
기존 '.hwp' 문서도 점진적으로 전환된다. 행안부는 문서 재작성이나 수정 시 자동으로 '.hwpx' 형식으로 저장되도록 유도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번 조치는 국가AI전략위 데이터 분과(분과장 백은옥 한양대 공과대학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 교수)에서 "공공부문에서부터 유통채널 내 '.hwpx'가 아닌 '.hwp' 파일 첨부를 원천적으로 제한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한데 따라 정부부처가 본격 실행에 나선 것이다.
임문영 국가AI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번 조치를 기점으로 AI 시대 공공부문 데이터 혁신을 위한 '작지만 큰, 속도감 있는 변화'들을 관계 부처 협력을 통해 확실히 실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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