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영화 '왕사남' 열풍 잇는 단종문화제 24일 개막...단종의 삶 조명

김기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24 10:22

수정 2026.04.24 10:21

26일까지 장릉 등서 개최
역사 문화 서사 재현
관광객 중심 체험 강화
제59회 단종문화제가 24일 막을 올린 가운데 영월 단종국장 재현 행사가 오는 25일 열린다. 영월군 제공
제59회 단종문화제가 24일 막을 올린 가운데 영월 단종국장 재현 행사가 오는 25일 열린다. 영월군 제공

【파이낸셜뉴스 영월=김기섭 기자】영월군이 조선 제6대 임금 단종의 넋을 기리는 '제59회 단종문화제'를 통해 유배와 가례, 국장으로 이어지는 단종의 생애를 입체적인 역사 문화 프로그램으로 재현한다.

24일 영월군에 따르면 올해 축제는 영화 '왕과 사는 남자' 흥행으로 높아진 대중적 관심을 반영해 단종의 비극적 삶을 넘어 영월의 역사적 가치를 되새기는 서사 중심으로 구성됐다. 축제 첫날인 이날 단종이 나룻배를 타고 유배지로 들어가는 '청령포 유배행사'를 새롭게 선보이며 정순왕후 선발대회와 개막 콘서트 등이 이어진다. 특히 이날은 영화를 연출한 장항준 감독이 특별 강연과 개막식에 참석해 관객들과 소통할 계획이다.

25일에는 고문헌 고증을 바탕으로 한 '단종과 정순왕후 가례'와 조선시대 국장 절차를 재현하는 '단종국장'이 펼쳐진다.

관풍헌에서 장릉까지 이어지는 국장 행렬은 생전 국장을 치르지 못한 단종에게 왕의 예를 올리는 상징적 의식이다. 이외에도 '깨비노리터 단종 과거시험'과 궁중음식 경연인 '단종의 미식제'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체험 행사도 마련된다.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강원특별자치도 무형유산인 '칡줄다리기'와 '칡줄행렬'이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이 자리에는 영화에서 영월군수 역을 맡았던 박지환 배우가 참여해 주민 및 관광객들과 화합의 장을 만든다.


안백운 문화관광과장은 "올해 단종문화제는 영화로 높아진 관심 속에서 단종의 서사를 더 깊고 풍성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의미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분이 단종의 역사와 영월의 가치를 다시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