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정보유출 의혹을 해소하지 않으면 관세합의 이행도 어려울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정 장관의 민감 정보 유출과 관련해 어제(23일) 제임스 헬러 주한미국대사와 만나 미국 측 분위기를 다시 확인했다"며 "양국의 신뢰가 회복되지 않으면 조인트 팩트시트 실현도 어렵다는 인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헬러 대사 대리는 전날 장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정 장관의 '구성 핵시설' 발언과 관련해 우려의 목소리를 전한 것으로 전해진다.
장 대표는 "미국은 이번 사안을 엄중하게 바라보고 있고, 당장 동맹 신뢰의 척도라고 할 수 있는 정보 공유가 끊겼다"며 "정 장관의 발언은 신뢰의 기반을 무너뜨린 것이고, 이재명 대통령은 신뢰 붕괴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대통령과 장관이 안보 리스크가 되는 참담한 상황이 벌어진 것"이라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정 장관 문제와 관련해 '체제 전쟁론'을 다시 꺼냈다. 그는 "미국 측은 이러한 사실을 심각하게 정부에 전달하고 있지만 이재명 정권은 그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대한민국은 한미동맹 위기를 넘어 체제 존속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정 장관 해임건의안을 제출하겠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정 장관을 지키려 한다면 한미 동맹은 더 큰 균열로 갈 수 밖에 없다. 당장 해임하고 한미동맹을 무너뜨리려는 외교안보 라인 자주파를 정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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