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정동영 의혹에 관세합의 흔들?..장동혁 "美, 보장 필요로 해"

이해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24 10:42

수정 2026.04.24 10:42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기을 위해 회의실로 향하며 박준태 비서실장과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기을 위해 회의실로 향하며 박준태 비서실장과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정보유출 의혹을 해소하지 않으면 관세합의 이행도 어려울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정 장관의 민감 정보 유출과 관련해 어제(23일) 제임스 헬러 주한미국대사와 만나 미국 측 분위기를 다시 확인했다"며 "양국의 신뢰가 회복되지 않으면 조인트 팩트시트 실현도 어렵다는 인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헬러 대사 대리는 전날 장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정 장관의 '구성 핵시설' 발언과 관련해 우려의 목소리를 전한 것으로 전해진다.

장 대표는 "미국은 이번 사안을 엄중하게 바라보고 있고, 당장 동맹 신뢰의 척도라고 할 수 있는 정보 공유가 끊겼다"며 "정 장관의 발언은 신뢰의 기반을 무너뜨린 것이고, 이재명 대통령은 신뢰 붕괴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대통령과 장관이 안보 리스크가 되는 참담한 상황이 벌어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미국 측은 한미 정보 공유가 재개되기 위해서는 무책임한 정보 유출을 재발하지 않겠다는 확실한 보장과 약속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정 장관 문제와 관련해 '체제 전쟁론'을 다시 꺼냈다.
그는 "미국 측은 이러한 사실을 심각하게 정부에 전달하고 있지만 이재명 정권은 그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대한민국은 한미동맹 위기를 넘어 체제 존속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정 장관 해임건의안을 제출하겠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정 장관을 지키려 한다면 한미 동맹은 더 큰 균열로 갈 수 밖에 없다.
당장 해임하고 한미동맹을 무너뜨리려는 외교안보 라인 자주파를 정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