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광화문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공사 현장을 방문한 오 시장은 추진 현황을 점검하며 2026년 풍수해 정책목표인 '인명피해 ZERO·재산피해 최소화' 달성을 강조했다.
대심도 빗물터널은 예기치 못한 폭우 등 재난 시 빗물 방류와 유사시 저장 기능을 맡는 시설이다. 시는 대심도 터널 총 6개소 건설을 목표로 1단계(강남역·광화문·도림천 일대), 2단계(사당역·한강로·길동 일대)로 나눠 사업을 추진 중이다.
2030년 완공을 목표로 둔 대심도 1단계 구간이 완성되면 기존에 운영 중인 신월 대심도를 포함해 총 4곳에서 132.8만t의 빗물을 저장할 수 있게 된다.
사당역 일대는 민간투자사업(이수~과천 복합터널) 방식으로 별도 추진해 2031년 완공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2단계에 해당하는 한강로, 길동 등 구역은 2025년 5월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을 착수해 2027년 3월 완료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대심도 빗물터널 공사는 지난 2022년 기록적인 폭우가 영향을 미쳤다. 지난 2022년 8월 8일과 9일에 호우가 집중되며 당시 동작구 141mm, 강남구 116mm가 단시간에 쏟아졌다. 시가 조사한 피해 규모는 인명(8명), 시설 2만83건(추정 683억원) 등에 달한다.
정성국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이틀 뒤인 8월 10일 집중 호우로 부터 안전한 서울시 소방 대책을 발표했다"며 "기존 방제 성능 목표가 95mm를 시간당 100mm로 상향하고 대심도 빗물 터널 6개소를 건설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2748억원이 투입되는 광화문 공사 현장은 현재 굴착을 진행 중이다. 토사층을 모두 파낸 뒤 암반층에 들어서면 토사를 퍼올리는 것이 더 어려워진다. 작업 환경 깊어질 수록 위험성이 올라간다.
오 시장은 현장에 적용되고 있는 '스마트 안전 기술'을 점검, 근로자와 장비 위치를 파악하는 스마트 통합관제 시스템과 현장 CCTV.웨어러블 장비 등 시연을 참관했다. 현장 관계자는 "시스템을 지난 2022년 5월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며 "서울시 전반에 대해서, 2022년 12월부터는 도시기반시설본부 전 현장에 대해서 해당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3000억, 5000억대 이렇게 적지 않은 재원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보니 그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늘 있기 마련이었다"면서도 "전임 시장님 시절에 신월동 한개만 완성을 해 놓으시고 나머지 계획은 다 중단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당시에 계획됐던 대로 진작에 진행이 됐었다면 충분히 그 시절에 준비가 됐었을 것"이라며 "2010년도에 세웠던 계획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2022년도에 우리가 겪었던 가슴 아픈 사고 피해가 우리들에게 이 사업에 대한 확신을 심어줬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풍수해 피해 우려지역 중점 관리, 민·관 협력 거버넌스 확대, 데이터 기반 예측 강화 등을 통해 올해 '인명피해 ZERO, 재산피해 최소화'라는 정책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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