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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브리오패혈증 올해 첫 사망자 발생

정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24 14:15

수정 2026.04.24 14:15

질병청 "고위험군 각별한 주의"
어패류 익혀 먹고 상처 노출 피해야
비브리오패혈증 올해 첫 사망자 발생
[파이낸셜뉴스] 질병관리청이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발생해 사망에 이르자 감염 예방을 위한 주의를 당부했다.

24일 질병청에 따르면 40대 환자가 지난 21일부터 다리 부위 부종과 통증 증상을 보여 경기도 소재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지난 23일 비브리오패혈증으로 확진됐다. 해당 환자는 간질환 등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으며, 증상 악화로 결국 사망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비브리오 패혈균 감염으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주로 해수와 갯벌, 어패류 등 연안 환경에 서식하는 세균에 의해 전파된다. 해수 온도가 18℃ 이상으로 상승하는 4~6월 사이 첫 환자가 발생하고, 8~10월에 환자가 집중되는 계절성 특징을 보인다.



감염은 오염된 어패류를 날로 먹거나 충분히 익히지 않고 섭취할 경우, 또는 상처가 있는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과 접촉할 때 발생한다. 감염 시 급성 발열과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전신 증상이 나타나며, 발병 후 24시간 이내 다리 부위에 발진이나 수포, 부종 등 피부 병변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간질환자, 당뇨병 환자, 알코올 의존자 등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은 치명률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면역저하 상태이거나 항암치료 중인 환자, 장기이식 환자 등도 감염 시 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질병관리청은 예방을 위해 어패류는 반드시 충분히 가열해 섭취하고, 피부에 상처가 있는 경우 바닷물 접촉을 피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어패류는 5℃ 이하에서 보관하고, 조리 시에는 85℃ 이상으로 충분히 가열해야 하며, 흐르는 수돗물로 세척하고 조리 도구를 철저히 소독하는 등 위생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비브리오패혈증은 예방수칙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위험을 낮출 수 있다"며 "증상이 나타날 경우 지체 없이 의료기관을 찾아 신속히 치료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