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춤협회가 주최하고 주관한 2026 제40회 한국무용제전이 지난 4월 3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과 동덕여자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코튼홀에서 진행됐다. 'The Path, 몸의 궤적'을 주제로 열린 이번 공연예술 문화행사에는 개막과 폐막 초청공연을 포함해 총 25개 작품이 무대에 올랐다.
이번 예술축제는 공연 외에도 한국무용연구학회와 공동 개최한 국내학술대회, 서울 거리를 춤으로 소개하는 댄스 필름 시리즈, 40년의 기록을 모은 아카이빙 전시 등 부대행사를 함께 진행하며 역사적, 학술적 기록을 남겼다.
축제의 시작을 알린 개막 초청공연은 지난해 대극장 부문 최우수작품상을 받은 전수현 안무가(무용단 얼터미츠)의 '공명과 신비'가 장식했다. 이어 윤덕경 명예이사장의 '밤의 소리'가 무대에 올랐다.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나흘간 열린 본공연 대극장 부문에서는 8개의 신작이 공개됐다. 한국 창작무용계를 이끄는 안무가들은 동시대의 삶을 몸의 생명력과 감각으로 풀어냈다. 동덕여대에서 진행된 소극장 부문에서는 12개의 신작이 공연되며 창작 무용의 다양한 시도를 모색했다.
폐막 초청공연은 부산 지역 창작춤의 흐름을 이끌어 온 강미리 안무가의 '염'으로 시작했다. 승무를 해석한 이 작품에 이어 지난해 우수작품상을 받은 김현선 안무가(댄스어스프로젝트)의 '이방인들'이 무대에 올랐다.
이어진 시상식에서 대극장 부문 최우수작품상은 강지혜 안무가(강지혜댄스컴퍼니)의 '소멸의 시간'이 받았다. 이 작품은 일반관객평가단의 관객특별상도 함께 수상했다. 우수작품상은 조인호 안무가(임학선댄스위)의 '숨의 항로'에 돌아갔다. 춤연기상은 조한진, 장민혜가 공동 수상했다. 소극장 부문 최우수안무상은 김규년의 '노마드', 우수안무상은 박혜리의 '타인의 노래'와 김주희의 '0도의 안식'이 각각 선정됐다. 심사위원특별상은 정하연의 '배부른 갈증'이 받았다.
윤수미 한국춤협회 이사장은 "한국무용제전은 동시대의 감각과 예술적 사유를 우리 고유의 몸짓으로 풀어내며 시대와 호흡하는 한국춤의 현재를 증명해 온 무대"라며 "앞으로도 한국춤의 흐름을 이어가며 새로운 시대를 향한 움직임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amosdy@fnnews.com 이대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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