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우리금융, 1분기 당기순이익 6038억원..."2.1% 줄어"

박문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24 16:18

수정 2026.04.24 16:24

순영업수익 5.6% 증가에도
대손충당금, 외환 환손 절하
"외부환경 일시적 요인"
"증권·보험 자회사 경쟁력 강화"
우리금융그룹 전경. 우리금융그룹 제공
우리금융그룹 전경. 우리금융그룹 제공
[파이낸셜뉴스] 우리금융그룹이 올해 1·4분기 당기순이익 6038억원을 시현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6167억원 대비 2.1% 줄어든 것이다. 같은 기간 순영업수익이 2조7577억원으로 5.6% 증가했다. 하지만 중동 전쟁에 따른 원·달러 환율 상승에 외환 환전손익이 발생한데다 인도네시아 소다라은행의 금융사고에 따른 대손충당금 적립이 더해지면서 당기순익은 오히려 감소했다.

우리금융은 "외부환경에 기인한 일시적인 요인인 만큼, 최근 시장지표가 안정화에 따라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날 우리금융 이사회는 1·4분기 배당금을 지난해보다 10% 증가한 주당 220원으로 결정했다. 은행지주 중 유일하게 올해부터 비과세 배당을 실시하는 우리금융은 지난 8일 전년도 결산 배당에 이어, 이번 1·4분기도 비과세 배당을 지급한다. 이는 향후 5년간 지속될 예정이다. 우리금융은 이러한 주주환원 정책의 질적·양적 확대를 통해 금융업 대표 배당주로서 투자자 저변 확대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녹록지 않은 경영 환경 속에서도 자본적정성 제고와 수익구조 다변화를 위한 일관된 노력이 시장 신뢰로 이어지고 있다"며 "증권, 보험 등 비은행 부문의 수익 기여가 본격화되는 만큼 이를 바탕으로 주주환원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첨단전략산업 중심의 대형 프로젝트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대기업과 정책기관 등과의 협약 등 생산적 금융의 폭을 지속적으로 넓혀가고 있다"고 했다.

우리금융의 1·4분기 이자이익은 2조303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2조2520억원 대비 소폭 증가했다. 우리은행의 NIM은 1.51%로 전년 동기 1.44% 대비 소폭 상승했다. 우리금융의 비이자이익은 1·4분기 45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7% 급증했다. 증권·보험사의 영업이익이 증가한 결과다. 특히 수수료 이익은 5768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판매관리비는 1조42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 증가했다. 우리금융은 명예퇴직 비용 1830억원과 교육세 170억원을 반영한 결과로 일회성 비용인 만큼 점차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금융의 1·4분기 보통주비율은 13.6%로 중장기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 그룹의 포트폴리오 안정과 건전성 제고라는 목표를 동시에 이룬 것이다. 우리금융은 탄탄한 재무건전성을 바탕으로 향후 성장전략과 주주환원 정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은 생산적 금융 지원에 박차를 가해 증권사와 보험사의 실적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우리투자증권에는 1조원 규모의 증자가 이뤄진다. 동양생명은 지주와의 포괄적 주식교환 방식으로 완전 자회사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토대로 중장기적으로 ROE를 개선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동양생명이 완전 자회사로 편입되면 동양생명 이익창출력을 100% 그룹 내 유보하여 주주가치를 제고할 수 있다.
이밖에도 유무형의 경영비용 절감을 통해 효율적인 경영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 지배구조가 단순화되면서 그룹 일체성 강화로 사업적 시너지가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우리금융은 "지주주식을 교환받게되는 동양생명의 주주도 향후 우리금융지주의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을 함께 향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