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KACE 정기총회서 공식 발표
전국 84개 대학·산업계, 제도 정비 한목소리
전국 84개 대학·산업계, 제도 정비 한목소리
[파이낸셜뉴스] 교육부가 대학생 현장실습학기제 운영규정(교육부고시) 개정안을 올 상반기 중 마련해 공개할 예정이다. 이는 전국 84개 대학이 회원교로 참여하는 한국산학연계현장실습지원협회(KACE)의 2026 정기총회에서 교육부 관계자가 직접 참석해 공식 예고한 것으로, 기업과 대학 간 현장실습 운영의 표준화를 향한 정책적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 KACE, 22일 중앙대서 2026 정기총회 개최
KACE는 지난 22일 서울 중앙대학교 100주년 기념관 대신홀에서 '2026년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대학생 현장실습학기제의 발전 방향과 정책 과제를 집중 논의했다고 24일 밝혔다. KACE는 산학연 간 정보교류와 대학 간 협력을 통해 현장실습학기제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자 2021년 설립된 교육부 소관 비영리법인이다.
이날 총회는 중앙대학교 김창봉 행정부총장의 축사와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인 윤지호 KACE 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총회 의결·전문가 특별강연·교육부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 교육부 고시 개정 예고…실습생 보호·기업 의무 강화 전망
이번 총회의 핵심은 교육부 관계자가 직접 참석해 표준현장실습학기제 운영 관련 현안을 설명하고 개정안 추진 일정을 공개한 점이다. 교육부는 참석한 회원교들과 질의응답을 진행하며 현장실습 운영의 표준화·관리체계 구축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이번 개정 논의에는 실습생의 노동권 보호 강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관측된다. 총회 특별강연에서 대한노무법인 강승화 노무사가 '현장실습생이 알아야 할 노동법'을 주제로 발표한 것은 이 같은 정책 방향과 맥을 같이한다. 실습생의 근로계약 체결, 실습 기간 및 시간 기준, 학생 안전·보호 조치 등이 주요 개정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 "표준화는 선택 아닌 필수"…업계·대학 한목소리
윤지호 KACE 회장은 개회사에서 "현장실습학기제의 체계적 운영과 표준화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라고 강조했다. 2026년 주요 사업계획으로는 정책분과·교육학술분과·국제협력분과 운영을 제시하고, 우수사례 공모전과 뉴스레터 발간, 회원교 간 소통 채널 구축 등 실질적 협력 강화 방안도 소개했다.
김창봉 중앙대 행정부총장도 축사에서 "중앙대학교 역시 산학협력을 통해 교육의 질을 제고하고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KACE와의 협력을 통해 현장실습의 내실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주대학교 서정윤 파트장은 '실무자 맞춤형 운영가이드'를 소개하며 현장 실무자들이 현장실습학기제를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 방안을 제시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교육부 고시 개정이 실습생 수용 기업의 의무와 책임을 보다 명확히 규정하는 방향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업들의 현장실습 참여 절차와 관리 기준이 구체화될 경우, 산학협력의 질적 수준이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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