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청와대

李대통령 귀국…중동發 물가·한미 갈등·부동산 세제 '숙제' 산적

성석우 기자,

최종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24 21:31

수정 2026.04.24 21:29

5박6일 인도·베트남 국빈방문 마무리
원유 수급·장특공제 논란 등 국내 현안 대응 주목

인도·베트남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4일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한 공군 1호기에서 환영객에게 인사하고 있다. 뉴스1
인도·베트남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4일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한 공군 1호기에서 환영객에게 인사하고 있다. 뉴스1

인도·베트남 국빈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4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환영나온 김민석 국무총리 등과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홍익표 정무수석,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김민석 총리. 연합뉴스
인도·베트남 국빈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4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환영나온 김민석 국무총리 등과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홍익표 정무수석,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김민석 총리.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4일 인도·베트남 국빈방문을 마치고 귀국했다. 5박6일 순방 기간 핵심광물·에너지·첨단산업 협력 확대에 주력했지만, 귀국 직후에는 중동전쟁 장기화에 따른 물가 부담과 한미 간 안보 현안, 부동산 세제 논란 등 국내 과제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이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는 이날 오후 8시54분께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는 김민석 국무총리,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김진아 외교부 2차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홍익표 정무수석 등이 나와 이 대통령 부부를 맞았다.

이 대통령 부부는 공군 1호기 밖으로 나와 고개 숙여 인사했다.

환영 인사들은 박수로 맞았고 이 대통령은 김 총리와 윤 장관, 정 대표, 강 비서실장, 홍 수석 등과 차례로 악수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9일 출국해 인도와 베트남을 차례로 국빈방문했다. 인도에서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 협상 재개, 산업협력위원회 설치, 핵심광물·원전 협력 강화 등을 논의했다. 베트남에서는 또 럼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열고 에너지·인프라·첨단기술 분야 협력 확대에 뜻을 모았다.

문제는 귀국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동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원유 수급과 체감 물가 관리가 정부의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청와대 브리핑에서 5월 중 작년 월평균 도입량의 87% 수준인 7462만배럴을 확보했다며 수급 차질 우려는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제 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물가 부담은 본격화될 수 있다고 봤다.

한미 간 현안도 풀어야 할 대목이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북한 우라늄 농축시설 관련 발언 논란과 쿠팡 사안 등이 안보 협의에 영향을 주는 상황에서 청와대는 미국과 소통하며 수습에 나서고 있다.

부동산 세제 논란도 커지고 있다. 이 대통령은 귀국 당일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장기보유특별공제 논란과 관련해 "살지도 않으면서 투자용으로 사 오래 투자했다는 이유만으로 고가주택 양도세를 깎아주는 건 주거보호정책이 아니라 주택투기권장정책"이라고 밝혔다.
실거주 1주택자는 보호하되 비거주·투자용 보유에 대한 세제 혜택은 손질해야 한다는 취지다.

이처럼 귀국 직후부터 에너지 수급과 물가, 한미 현안, 부동산 시장 대응 등 현안이 동시에 맞물리게 됐다.
이 대통령은 순방 성과를 후속 조치로 이어가는 동시에 국내 경제·안보 리스크 관리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west@fnnews.com 성석우 최종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