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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發 변동성 여파에도..." 블랙스톤, 운용자산 1.3조 달러 돌파 [fn마켓워치]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24 21:40

수정 2026.04.24 21:40

2026년 1분기 실적 전년比 12% 증가...역대 최고치 경신
블랙스톤 제공.
블랙스톤 제공.

[파이낸셜뉴스] 세계 최대 대체투자운용사인 블랙스톤이 변동성이 높은 시장 환경 속에서도 견조한 1분기 실적을 달성해 이목을 모은다.

24일 블랙스톤은 2026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 회사의 운용자산은 전년 대비 12% 증가해 1조 3000억 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이란 전쟁과 인공지능(AI) 관련 불확실성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환경 속에서도 주요 전략 전반에서 고른 성과를 거두며, 1분기 자금 유입은 690억 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12개월 누적 기준으로는 약 2500억 달러에 달했다.



그 중에서도 인프라 부문의 성장세가 특히 두드러졌다. 블랙스톤은 AI 인프라 분야의 세계 최대 투자자로서, 건설 중인 인프라 자산을 포함한 글로벌 데이터센터 포트폴리오 규모는 이미 15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여기에 추가로 1600억 달러 규모의 개발 파이프라인까지 확보하며 지속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 이와 더불어 급증하는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전력망 현대화 및 확장 사업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최근 수년간 유틸리티 분야에서 가장 활발한 민간 투자자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크레딧 및 보험(BXCI) 부문도 전년 대비 18% 성장하며 강세를 보였다. 특히 1분기에는 기관 및 보험 고객 대상 자금 모집에서 역대 최고 수준의 실적을 달성했다.

최근 블랙스톤은 인프라, 주거 금융, 소비자금융, 상업금융, 항공기 리스 등 실물 경제 전반에 걸쳐 핵심 자본 공급자로서의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AI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자본 수요가 공개 시장의 공급 능력을 웃돌고 있는 만큼, 해당 분야에서의 성장 기회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프라이빗 웰스 부문 역시 블랙스톤의 안정적인 투자 성과와 브랜드 신뢰도를 기반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해당 부문의 운용자산은 전년 대비 14% 증가한 3100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지난 5년간 약 3배 가까이 확대됐다.

스티븐 슈워츠만(Stephen A. Schwarzman) 블랙스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시장 변동성이 매우 큰 시기였음에도 불구하고, 블랙스톤은 약 700억 달러에 달하는 자금 유입과 주요 전략 전반의 성과 개선을 통해 우수한 1분기 실적을 달성했다"며, "특히 블랙스톤의 올웨더(All-weather) 투자 모델을 통해 혼란스러운 시장에서도 안정적으로 자산을 보호하는 동시에, 유망한 투자 기회를 포착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존 그레이(Jonathan D. Gray) 블랙스톤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도 "기관 투자 부문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고, 크레딧 부문은 혼란스러운 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확장세를 보였다"라며 "또한, 프라이빗 웰스 부문 역시 꾸준히 두각을 나타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블랙스톤은 세계 최대의 대체투자 자산운용사로, 피투자 기업의 가치를 증대시켜 기관 및 개인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수익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 전 세계에 걸쳐 △부동산 △사모펀드 △인프라 △크레딧 △실물자산 △세컨더리 및 헤지 펀드 등 다양한 전략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