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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게 9750원"...편의점서 '2인 식사+아아'까지 거지맵보다 싸게 먹는 법 [단내나는 짠테크]

서윤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26 07:24

수정 2026.04.26 13:32

도시락 1개, 김밥 2줄에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구매하면서 구독 할인과 통신사 할인을 적용해 정가보다 4850원 저렴한 가격을 결제했다. /사진=서윤경 기자
도시락 1개, 김밥 2줄에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구매하면서 구독 할인과 통신사 할인을 적용해 정가보다 4850원 저렴한 가격을 결제했다. /사진=서윤경 기자

다 올랐습니다. '내 월급' 빼고 모든 게 오른 듯 합니다. 점심 한 끼, 커피 한 잔이 걱정인 독자 여러분을 위해, 돈이 되는 소비의 방법을 공유해 드립니다. [단내나는 짠테크] 그 두번째 이야기는 편의점 CU입니다. <편집자주>

[파이낸셜뉴스] "오늘 점심은 2개 합쳐서 1660원 썼다.

"


최근 익명 채팅방 '거지방'에서 '무지출, 저소비 챌린지'에 참여한 한 네티즌은 편의점 샌드위치와 삼각김밥 사진과 함께 이렇게 적었다.

사람들이 방법을 묻자 "편의점 멤버십 할인, 구독 쿠폰, 나라사랑카드 중복할인"이라는 답을 내놨다.

라면에 김밥 한 줄만 구매해도 1만원을 훌쩍 넘기는 '런치플레이션' 속에서 직장인과 학생들에게 '편의점 한끼'가 주목받고 있다.

과거 간단한 간식 수준에 머물던 편의점 식사는 이제 커피와 도시락, 김밥 등으로 구성된 완벽한 한 끼로 진화했다. 그저 메뉴 구성만 알찬 게 아니다. 다양한 할인 혜택까지 더해지면서 전략적으로 이용한다면 외식보다 훨씬 저렴한 식사가 가능해졌다.

'거지방'에 제시된 내용을 토대로 주말 식사를 해결하기 위해 편의점 쇼핑에 나섰다. 통신사 할인 혜택 등 조건에 맞는 장소를 따지면서 찾은 편의점은 CU다.

구독 신청 '8500원'·한 번 할인에 4860원

편의점 CU의 구독 서비스. /사진=CU앱 캡처
편의점 CU의 구독 서비스. /사진=CU앱 캡처

구독은 처음이라 CU에서 제공하는 구독쿠폰은 모두 신청했다. 도시락, 샐러드 등을 20% 할인받을 수 있는 '실속한끼', 햄버거·샌드위치·김밥·삼각김밥 등을 25% 깎아주는 '간편식사'에 디저트인 아메리카노를 30% 저렴하게 마실 수 있는 'get 아메리카노'까지 세 개의 구독 서비스였다.

구독을 신청하면서 결제한 돈은 실속한끼 4000원, 간편식사 2500원, 커피 2000원 등 총 8500원이다.

이제 물건을 구매할 차례다.

2인 기준으로 간편식사에 해당하는 김밥 두 줄, 실속한끼로 구매하는 도시락 한개와 바로 마실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골랐다. 정가대로 사면 1만4600원을 내야 한다.

CU앱을 열고 구독 쿠폰을 보여줬다. 각 구독서비스마다 하루 5회까지 사용할 수 있으니 넉넉했다. 할인된 총액은 3450원.

여기서 끝난 게 아니다. 가입된 통신사 앱을 열었다. CU를 선택한 이유도 할인 혜택이 있는 통신사 때문이었다.

SK텔레콤이 제공하는 CU편의점 할인 서비스. /사진=T멤버십 앱 캡처
SK텔레콤이 제공하는 CU편의점 할인 서비스. /사진=T멤버십 앱 캡처

1000원당 100원 할인 혜택이 적용됐다. 1만4600원에 맞춰 1400원이 공제됐다. 이렇게 총 4850원이 깎인 9750원을 결제했다.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한 달의 시간이 남았다. 두 번만 더 이용해도 구독 서비스를 위해 결제한 금액 이상의 할인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편의점, 1+1 행사는 옛 말

편의점은 과거 단순한 1+1 행사에서 벗어나 통신사 할인, 구독 서비스, 멤버십 적립 등 복합적인 할인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동일한 도시락을 사더라도 결제 수단이나 이용 앱에 따라 가격이 크게 달라질 수 있는 이유다.

가장 기본적인 절약 방법은 행사 상품 구매다. 김밥과 삼각김밥은 2+1 행사, 커피는 시간대 할인이나 세트 할인으로 묶이는 경우가 많다. 특히 도시락은 특정 시간대 할인율이 크게 적용된다. 일부 제품은 30% 이상 할인돼 3000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통신사 할인도 놓쳐서는 안 된다. SK텔레콤 이용자는 CU와 세븐일레븐에서, KT 이용자는 GS25와 이마트24에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통신사 등급에 따라 할인 폭은 편차가 있다.

최근에는 구독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월 정액을 내고 커피나 도시락을 할인된 가격에 구매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커피 구독을 활용하면 하루 한 잔 기준으로 가격을 크게 낮출 수 있고 도시락 구독은 직장인 점심 비용 절감에 유용하다.

앱 활용 역시 중요하다. 각 편의점은 자체 앱을 통해 쿠폰, 적립, 픽업 할인 등을 제공한다. 특히 앱 전용 행사나 예약 구매 할인은 오프라인보다 더 저렴하기도 한다.

다만 구독 서비스를 제공 중인 편의점은 CU와 세븐일레븐 뿐이다.
현재 GS25와 이마트24는 서비스 리뉴얼 중이라 이용할 수 없다.

결제 방식에 따라 추가 할인을 받는 경우도 있다.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간편결제를 이용하거나 제휴 카드로 결제하면 추가 할인이나 포인트 적립이 가능한 경우들이 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