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이란 측을 만나기 위해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로 가려던 우리 대표단의 여행을 막 취소했다"며 "여행에 너무 많은 시간과 노력이 낭비된다"고 밝혔다.
이어 "게다가 그들(이란)의 '지도부' 내부적으로 엄청난 내분과 혼란이 있다"며 "그들 스스로를 포함해 어떤 이들도 누가 실권자인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가 모든 카드를 가졌지만 그들은 아무것도 없다"며 "그들이 대화하고 싶다면 전화하기만 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폭스뉴스를 통해 협상단 파견을 취소했다고 밝히고 "더이상은 앉아서 아무것도 아닌 얘기를 나누기 위해 18시간을 비행할 일 없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번 조치가 이란 공격 재개를 의미하는지에 관해서는 "아니다. 그런 뜻은 아니다. 아직 생각해 보지 않았다"고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에 말했다.
미국의 스티브 위트코프 백악관 특사와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는 이날 파키스탄의 수도 이슬라마바드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백악관은 이슬라마바드에서 미국과 이란의 추가적인 직접 회담 개최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이란은 현재로선 미국과 추가로 마주할 의사가 없다고 재차 주장했다.
이란 협상단을 이끄는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24일 오후 이슬라마바드를 전격 방문하면서 주말 사이 협상 속개 가능성이 떠오르기도 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그러나 파키스탄의 실권자인 아심 무니르 군총사령관과 셰바즈 샤리프 총리, 모하마드 이샤크 다르 외무장관과 회동한 뒤 25일 오만으로 출국했다.
이란 외무부는 앞서 아라그치 장관이 파키스탄과 오만, 러시아를 순방하며 종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라그치 장관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파키스탄 방문은 매우 유익했다"며 파키스탄 당국자들과 '역내 평화 회복' 방안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 전쟁의 영구적 종식을 위한 실현 가능한 틀에 대해 이란의 입장을 공유했다"며 "미국이 외교에 진정으로 진지한 것인지 아직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란 메흐르 통신은 미국 협상단의 파키스탄 파견 취소 소식이 전해진 이후 아라그치 장관이 오만 방문을 마친 뒤 러시아로 가기 전 파키스탄을 다시 찾을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이날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전화로 지역 정세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파키스탄은 정직하고 성실한 중재자로서 역내 지속적인 평화와 안정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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