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진표 확정' 13곳 중 10곳 우위…부산·울산은 오차범위 내
오차범위 밖 국힘 우위는 경북 유일…'국힘 미확정' 충북·대구도 與앞서
국힘 대구 당지지율 33%→41% 점프…서울도 다소 격차 줄면서 본게임 모드
광역 선거서 경북 뺀 대부분 與 우세…영남선 보수결집 흐름'대진표 확정' 13곳 중 10곳 우위…부산·울산은 오차범위 내
오차범위 밖 국힘 우위는 경북 유일…'국힘 미확정' 충북·대구도 與앞서
국힘 대구 당지지율 33%→41% 점프…서울도 다소 격차 줄면서 본게임 모드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김정진 박재하 오규진 기자 = 6·3 지방선거가 26일로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여론 조사상으로는 대다수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사실상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 있다.
일반론적으로 정부 심판론보다는 안정론이 우세할 뿐만 아니라 지역별로도 광역단체장 대진표가 확정된 지역 13곳 중 12곳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이기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다만 대구·경북(TK)은 물론 부산·울산·경남(PK)에서도 국민의힘 지지층이 결집하는 듯한 추세가 최근 잡히면서 본격적인 대결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 민주, 여야 후보 확정된 광역단체 중 경북 빼고는 우세
최근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경기·충북·대구 등 3곳을 뺀 13곳의 광역단체 가운데 11곳에서 앞서고 있다.
우선 수도권의 경우 민주당이 두 자릿수 격차로 우위를 점한 모양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CBS 의뢰로 지난 22∼23일 서울시 거주 만 18세 이상 1천1명을 조사한 결과, 민주당 정원오 후보(45.6%)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35.4%)를 10.2%포인트(p) 차로 앞섰다.
인천 역시 지난 7∼8일 한국갤럽 조사에서 민주당 박찬대 후보(49%)가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33%)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다.
중원인 충청권 표심도 현재 여당에 기운 모습이다.
조원씨앤아이·리서치앤리서치의 18∼19일 조사에서 충남 박수현(42.2%), 대전 허태정(46.3%), 세종 조상호(44.9%) 등 민주당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국민의힘 후보들보다 앞섰다.
민주당은 강원과 제주에서도 우세한 싸움을 하고 있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강원은 민주당 우상호 후보(48%)가 국민의힘 김진태 후보(37%)를, 한국리서치 조사 결과 제주는 민주당 위성곤 후보(47%)가 국민의힘 문성유 후보(6%)를 뒤에 두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
민주당 텃밭인 호남권에서도 민형배 전남광주시장 후보, 이원택 전북도지사 후보의 압승이 예상되는 양상이다.
보수세가 강한 경남(KSOI 20∼21일 조사)에서도 민주당 김경수 후보가 46.9%로 국민의힘 박완수 후보(35.7%)를 10%p 넘게 앞서고 있다.
부산(한국리서치 17∼19일 조사)은 민주당 전재수 후보 40%·국민의힘 박형준 후보 34%, 울산(에스티아이 17∼18일 조사)은 민주당 김상욱 후보 33.5%·국민의힘 김두겸 후보 31% 등으로 오차범위 안에 있었다.
다만 경북(에이스리서치 10일 조사)의 경우는 국민의힘 이철우 후보(49.2%)가 민주당 오중기 후보(26.5%)를 크게 앞섰다.
이 밖에 경기·대구·충북도 국민의힘 후보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가상 양자대결 여론조사상으로는 민주당 후보가 우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국갤럽이 세계일보 의뢰로 한 경기 조사에서는 민주당 추미애 후보가, 충북 조사에서는 민주당 신용한 후보가 국민의힘 예비후보들과의 양자 대결에서 모두 55% 이상 지지율을 보이며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대구도 민주당 김부겸 후보가 큰 우위를 보이는 모습이다.
원성훈 케이스탯리서치 부사장은 "제20대 대선 직후 치러진 지선에서 국민의힘이 압승했던 것처럼 이번 지선에서도 여당이 크게 앞서는 형태가 비슷하게 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 부산서 격차 축소·대구도 보수후보 단일화…영남 표심 변화하나
추세적으로 보면 부산의 경우 민주당이 우세하나 격차는 축소되는 모습을 보여 정치권의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17∼19일 한국리서치 조사 결과 민주당 전재수 후보(40%)는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34%)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안으로 들어왔다. 지난 12∼13일 KSOI 조사(전재수 48%·박형준 35.2%)보다 격차가 축소된 것이다.
이를 두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부산 북갑 보궐 선거 출마 선언이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 전 대표가 박 후보와 함께 불기소 처분이 내려진 전 후보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에 대해 협공, 전선을 치자 전 후보의 지지율이 다소 감소세를 보였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그동안 보수 진영에서 정부·여당에 유의미하게 대립각을 세운 사람이 전혀 없었는데 한 전 대표가 등장하며 여당에 대한 기대감을 눌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보수의 심장'인 대구의 경우에도 미세한 변화가 감지된다.
한국리서치 지난 20∼22일 대구시 거주 18세 이상 800명을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후보로 유영하 의원이 정해질 경우 민주당 김부겸 후보가 36%, 유 후보가 7%를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후보로 추경호 의원이 선출될 경우에는 김부겸 36%, 추경호 15%로 집계됐다.
지난 11∼13일 한국리서치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여야 간 격차는 다소 좁혀진것이다.
당시 조사에서는 유 의원이 나설 경우 김부겸 40%·유영하 3%였으며, 추 의원이 나설 경우 김부겸 39%, 추경호 11%였다.
국민의힘은 이날 대구시장 후보 결선을 발표한다.
국민의힘은 주호영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무소속 출마 변수가 사라지면서 자당 후보의 세 결집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한국갤럽의 당 지지율을 보면 대구·경북의 경우 민주당 33% 대 국민의힘 41%(23일 공개)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민주당 30%, 국민의힘 33%를 기록했던 1주 전인 조사에 비해 국민의힘 지지층의 결집이 더 두드러지게 나타난 수치다.
다만 이런 수치 변화를 두고 국민의힘의 대구 경선이 진행되면서 지지층의 응답률이 높아진 데 따른 것이란 해석도 민주당 등에서는 나온다.
보수층의 결집 흐름도 있으나 당 지지율이 '점프'한 배경에는 일종의 컨벤션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 '최대 승부처' 서울…격차 다소 감소 속 부동층 표심 주목
최대 승부처인 서울시장 선거의 경우도 정 후보가 여전히 우위에 있으나 격차는 다소 줄어든 상태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확정 뒤 처음으로 진행된 KSOI 조사(22∼23일)에서는 정 후보 45.6%, 오 후보 35.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0∼11일 한국갤럽이 세계일보 의뢰로 조사한 결과(정원오 52%·오세훈 37%)에 비해 격차가 줄어든 것이다.
추세로 보면 KSOI 조사에서 정 후보의 수치가 한국갤럽 때보다 낮아진 반면 최근 후보로 확정된 오 후보는 미세하게 올라갔다.
이에 따라 KSOI 조사에서 '후보가 없다거나 잘모르겠다'고 응답한 12%의 부동층이 향후 선거의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기사에 인용된 KSOI 서울 조사는 CBS 의뢰로 4월 22∼23일 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1천1명을 대상으로 무선 자동응답시스템(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5.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한국갤럽 조사는 세계일보 의뢰로 7∼8일 무선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인천 거주 만 18세 이상 808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는 응답률 12.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4%p다. 강원 거주 만 18세 이상 803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는 응답률 17.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다.
한국리서치 제주 조사는 KBS 제주 의뢰로 13∼14일 제주 거주 만 18세 이상 1천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무선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 27.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조원씨앤아이·리서치앤리서치 조사는 대전방송 의뢰로 18∼19일 무선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모두 95% 신뢰수준에 ±3.5%p다.
응답률은 충남 거주 만 18세 이상 803명 대상 조사는 14.1%, 대전 거주 만 18세 이상 800명 대상 조사는 11.5%, 세종 거주 만 18세 이상 806명을 대상 조사는 11.7%다.
KSOI 경남 조사는 MBC경남 의뢰로 20∼21일 경남 거주 만 18세 이상 1천1명을 대상으로 무선 ARS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5.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한국리서치 부산 조사는 KBS부산 의뢰로 17∼19일 부산 거주 만 18세 이상 1천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20.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에스티아이 울산 조사는 민중의소리 의뢰로 17∼18일 울산 거주 만 18세 이상 1천1명을 대상으로 했다. 무선 ARS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응답률 7.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에이스리서치 경북 조사는 폴리뉴스 의뢰로 지난 10일 경북 거주 만 18세 이상 1천2명을 대상으로 무선 ARS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9.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한국리서치 대구 조사는 KBS대구 의뢰로 무선전화 면접 방식으로 이뤄졌다. 20∼22일 조사 대상은 대구시 거주 만 18세 이상 800명, 응답률은 18.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다. 11∼13일 조사 대상은 대구시 거주 만 18세 이상 1천명, 응답률은 1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부산MBC 의뢰로 시행된 KSOI 부산 조사는 12∼13일 부산 거주 만 18세 이상 801명을 대상으로 했다. 무선 ARS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6.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다.
한국갤럽 세계일보 의뢰 조사는 10∼11일 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803명을 대상, 무선전화 면접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1.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다.
한국갤럽이 세계일보 의뢰로 한 경기·충북 조사는 모두 9∼10일 무선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수준은 95%에 ±3.5%P다. 각각 경기 거주 만 18세 이상 800명 대상·응답률 11.8%, 충북 거주 만 18세 이상 802명을 대상·응답률 14.4%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stop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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