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밖 청소년들 중 우울감을 겪고, 은둔생활을 경험한 비율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30% 이상이 정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성평등가족부가 발표한 '2025 학교 밖 청소년 실태조사'에 따르면 최근 2주간 일상생활을 중단할 정도로 우울감을 경험한 비율은 31.1%로 나타났다, 이는 직전(2023년) 조사 당시 32.5% 보다는 소폭 줄어든 수치지만 여전히 30% 대를 유지 중이다.
최근 12개월 동안 자해시도 비율은 16.2%로 나타났으며, 자살을 생각한 비율은 21.1%, 실제 자살을 시도한 비율은 7.8%로 나타났다.
학교를 그만둔 이후 지금까지 마약류의 약물을 복용한 경험이 있는 청소년은 1.2%로 직전조사 대비 0.2% 상승했다.
은둔경험이 있는 청소년도 35.1%로 2023년(42.6%) 대비 7.5%p 감소했으나 여전히 30% 이상이다.
하루 60분 주5일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14.2%로 직전 조사(10.8%) 대비 증가했으나 비만율은 18.7%로 소폭 늘어났다.
건강검진을 받은 적이 있는 학교 밖 청소년은 38.9%이며, 건강검진을 받지 않은 이유는 귀찮아서(27.8%), 별 필요가 없을 것 같아서(22.4%), 시간이 맞지 않아서(11.8%)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학교를 그만둘 당시 70.7%는 검정고시 준비를 계획한 것으로 응답했다. 직전조사 대비 검정고시 준비는 1.2%p, 대학진학 준비는 6.1%p 증가해 학교 밖 청소년의 학업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학교를 그만둘 당시 응답자의 54.2%가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에 대한 정보를 제공받았으며, 이 수치는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은 "학교 밖 청소년의 우울감과 은둔 경험이 감소하고 신체활동이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변화가 확인됐으나 여전히 정서적인 어려움과 진로에 대한 불안감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앞으로 학교 밖 청소년이 마음건강을 회복하고 학업과 진로를 체계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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