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김용 공천 두고 민주당 계파갈등?

송지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26 15:46

수정 2026.04.26 15:46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후 경기 성남시 모란시장 민속5일장에서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사탕을 건네고 있다. 뉴시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후 경기 성남시 모란시장 민속5일장에서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사탕을 건네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한동안 잠잠했던 집권여당 더불어민주당 내 '명청갈등'이 6·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전략공천을 계기로 재점화할 조짐이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전 부원장은 이 대통령의 성남시장·경기도지사 시절을 함께 한 '원조 친명(親 이재명 대통령)'이다. 쌍방울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으로 1·2심 유죄 판결을 받은 김 전 부원장은 '윤석열 정치검찰의 조작기소 피해자'라며 경기 안산갑이나 하남갑 공천을 요구하고 있다.

친명계 의원들이 나서 물밑에서 김 전 부원장 보선 공천을 지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천에 불복해 정청래 지도부에 맞섰던 안호영 의원은 김 전 부원장 공천을 공개적으로 건의하기도 했다.

안 의원은 식비 대납 의혹에도 불구하고 이원택 의원이 전북지사 후보로 확정되자 단식투쟁을 했다.

하지만 조승래 사무총장이나 김영진 의원 등 정 대표 측근 일부는 김 전 부원장의 공천 여부에 대해 "(당내에서) 부정적인 면이 많지 않냐는 의견이 있다"고 선을 그었다. 표면적으로는 김 전 부원장이 2심까지 유죄 판결을 받은 사법리스크 우려지만, 일각에서는 친명계가 규합해 정 대표 연임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최근 정 대표가 이광재 전 강원지사의 경기 지역 공천을 시사한 것을 두고 "친명계 구심점이 될 김 전 부원장의 국회 입성을 막아버리려는 카드"라고 해석했다.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