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펀드·채권·IB

국내 IT 핵심 기업에 분산 투자... 2011년 설정 이후 수익률 8배 [이런 펀드 어때요?]

김현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26 18:39

수정 2026.04.26 18:38

미래에셋 ‘TIGER 200IT ETF’
국내 IT 핵심 기업에 분산 투자... 2011년 설정 이후 수익률 8배 [이런 펀드 어때요?]
인공지능(AI) 산업에 대한 성장 가치에 대한 기대감은 상당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200IT 상장지수펀드(ETF)는 대한민국 IT 산업 전체를 하나의 상품으로 투자할 수 있는 상품으로 AI 산업 투자처를 찾고 있는 투자자라면 눈여겨볼 만하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2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미래에셋TIGER200IT ETF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24일 기준 89.49% 수준이다. 최근 1년 수익률은 325.08% 수준이다. 지난 2011년 4월 5일 설정된 해당 ETF의 설정 이후 누적 수익률은 787.08% 수준이다.

약 8배에 가까운 수익률이다.

해당 ETF는 한국거래소가 발표하는 '코스피 200 정보기술 지수(KOSPI 200 IT Index)'를 추적하는 상품으로 현재 SK하이닉스,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전기, SK스퀘어, 삼성SDI, LG전자, 한미반도체, 이수페타시스 등 15개 국내 IT 핵심 기업에 분산 투자한다.

이 펀드의 운용을 맡고 있는 하민정 펀드매니저는 "반도체, 기판, 이차전지, 전자부품까지 아우르는 대한민국 IT 산업 전체에 단 한 번의 투자로 참여할 수 있는 상품"이라며 "개별 종목을 일일이 선택할 필요 없이, 국내 IT 대표 기업들의 성장에 함께 올라탈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TIGER 200IT는 반도체 메모리 부분에 해당하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각각 21.95%, 19.48%의 비중으로 담았다. 이들은 고대역폭메모리(HBM )중심 AI 인프라 핵심 수혜로 꼽힌다.

또 기판,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부문 투자를 위해 삼성전기 11.82%의 비중으로 담았다. 이수페타시스도 2.31%의 비중으로 담고 있다.

하 매니저는 "이들 종목은 AI 서버 확대에 따른 구조적 수요 폭증의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 삼성전기와 무라타 중심의 AI 서버 MLCC 과점이 고착화될 것"이라며 "이에 가격 결정력이 높아지며 관련 기업들은 수익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차전지 분야에선 삼성SDI를 10.48%의 비중으로 담고 있다.
그는 "삼성SDI는 에너지저장장치(ESS) 고성장 및 유럽 전기차(EV) 수주 기대감이 있다"면서 "또 벤츠와의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공급을 위한 수조원대 규모로 다년 계약을 체결하며 국내 유일 독일 완성차 빅 3를 모두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중국산 ESS 수입 전면 금지 발의 등의 정책적 환경 또한 국내 기업에 우호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외 LG전자, 한미반도체, LG이노텍 등 다양한 IT 밸류체인을 편입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