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선거사무소서 출마 선언
3년 연속 시도교육청 평가 최우수
기초학력·마음건강·교육비 경감 공약
AI·디지털·인성 균형교육 강화
"비방·과장·왜곡 없는 정책선거"
3년 연속 시도교육청 평가 최우수
기초학력·마음건강·교육비 경감 공약
AI·디지털·인성 균형교육 강화
"비방·과장·왜곡 없는 정책선거"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예비후보가 재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지난 4년간 추진한 제주교육의 변화가 현장에서 성과로 확인된 만큼 앞으로 4년은 변화를 새로 시작하는 시간이 아니라 아이들의 삶 속에서 완성하는 시간이 돼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면에 내세웠다.
김광수 예비후보는 26일 오후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제주도교육감 선거 재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예비후보는 출마 이유로 "이미 시작된 제주교육의 변화를 중단 없이 끝까지 완성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들었다. 그는 제주교육을 제주돌담에 빗대며 아이 한 명의 성장, 교실의 변화, 교사의 헌신, 가정과 지역의 믿음이 쌓일 때 흔들리지 않는 교육이 완성된다고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 지난 4년의 성과도 제시했다. 제주도교육청이 교육부 전국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2023년부터 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고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공약이행 평가에서도 SA등급을 달성했다는 점을 앞세웠다. 리얼미터 전국 시·도교육감 직무수행 긍정평가 조사에서 29차례 1위를 기록했다는 점도 도민 신뢰의 근거로 들었다.
그는 청소년 무료버스, 정서회복 체계 구축, 특수교육과 장애공감 교육 강화, 유아교육과 돌봄 확대, 디지털 기반 학습환경 구축 등을 지난 임기의 주요 성과로 설명했다. 자율형 공립고와 협약형 특성화고, 온라인학교, 제주형 자율학교 등 학생 선택권을 넓힌 학교 체제 변화도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 "보여주기식 정책이 아니라 현장에서 실제로 작동하는 교육이 만든 결과"라며 "이미 증명된 교육을 바탕으로 다음 4년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공약의 핵심은 '변화의 완성'이다. 그는 기초학력, 학교 밖 배움과 돌봄, 마음까지 안전한 학교, 제주 정체성을 담은 교육, 교육격차 해소, 교사가 수업에 집중하는 학교, 학부모 교육비 부담 경감, 인성·AI·디지털 균형교육을 주요 방향으로 제시했다.
기초학력 분야에서는 초등학교 4학년과 중학교 1학년을 핵심 지원 대상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 시기는 학습 격차가 커지기 쉬운 갈림길로 꼽힌다. 김 예비후보는 AI 기반 학습진단과 1대1 학습지원을 강화하고 자기주도학습센터를 구축해 학생별 맞춤형 학습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학교 밖 학습 지원은 43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거점으로 넓힌다. 공교육 중심 학습 생태계를 학교 밖 생활권까지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교육 접근성이 낮은 지역에서도 학습 지원이 끊기지 않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학생 마음건강 지원은 산남지역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 김 예비후보는 "치료와 학습을 병행하는 병원형 위(Wee)센터를 산남지역까지 넓히겠다"고 밝혔다. 예방부터 회복까지 이어지는 학생 마음건강 지원체계도 강화한다. 위센터는 위기 학생의 상담과 치유, 학교 적응을 돕는 지원체계다.
제주 정체성 교육도 주요 과제다. 제주4·3의 역사와 가치를 교육 안에 깊이 담아 평화와 공존을 배우는 제주형 교육을 정립한다. 글로벌 역량학교와 국제 스포츠 교류도 확대한다. 학생들이 제주를 바탕으로 세계와 소통하도록 돕겠다는 방침이다.
교육격차 해소는 학교 신설과 고교체제 개편으로 접근한다. 김 예비후보는 "고교학점제 운영을 강화하고 서빛중학교, 첨단 초·중학교, 오등봉초등학교 신설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학생의 진로 선택을 중심에 둔 고교 신설과 체제개편도 추진한다.
교사가 수업에 집중할 수 있는 학교도 약속했다. 교육활동 전담부서를 구축해 교사의 행정 부담을 줄이고 교실 수업과 학생 지도에 더 집중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겠다는 설명이다. 학생 복지 예산은 전국 최고 수준으로 유지하고 학부모 교육비 부담은 더 낮추겠다고 밝혔다.
인성교육과 AI·디지털 교육도 함께 추진한다. 김 예비후보는 독서교육과 연계한 인성교육을 강화하고, 사회정서학습(SEL)과 회복적 생활교육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사회정서학습은 학생이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타인과 관계를 맺으며 책임 있게 행동하는 힘을 기르는 교육이다.
AI·디지털 교육은 기기 보급에 머물지 않고 수업 속에서 실제로 활용되는 방향으로 질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디지털 시대일수록 인성교육의 중요성이 더 커진다는 점도 함께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번 선거 원칙으로 '3무 정책선거'를 내세웠다. 비방하지 않고 과장하지 않고 왜곡하지 않겠다는 약속이다. 그는 "정책으로 말하고 성과로 평가받겠다"며 "교육은 말이 아니라 책임이며 실천"이라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는 "지난 4년이 변화를 시작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4년은 그 변화를 더 깊고 더 넓게 완성하는 시간이 돼야 한다"며 "아이들이 더 행복한 학교, 학부모가 더 안심하는 교육, 선생님이 더 자부심을 갖는 교실,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제주교육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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