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기아, 글로벌 점유율 공격적 확대 국면" NH투자證

김동찬 기자
파이낸셜뉴스

1분기 영업이익 2조2051억원
관세·유럽 인센티브 확대에 수익성 부진
미국 HEV·유럽 EV 투트랙 전략
신사업 기대감에 밸류에이션 할인 축소 전망

서울 서초구 기아자동차 본사 건물 외벽에 기아자동차의 새로운 로고가 걸려 있다. 뉴시스.
서울 서초구 기아자동차 본사 건물 외벽에 기아자동차의 새로운 로고가 걸려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자동차 산업수요가 부진한 가운데서도 기아가 판매 점유율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로보틱스·자율주행 등 그룹 신사업 기대감이 구체화되면서 계열사 대비 밸류에이션 할인도 점차 해소될 것이라는 평가다.

27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기아의 1·4분기 매출액은 29조50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조2051억원으로 26.7% 감소했다. 수익성 부진의 주된 원인은 관세와 유럽 인센티브 확대였다.

하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관세 영향 -7550억원, 인센티브 증가 -2150억원, 아중동 판매 감소로 인한 물량 효과 -440억원 등이 반영됐다"며 "인센티브는 중국 저가 전기차(EV)가 공격적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는 유럽을 중심으로 확대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NH투자증권은 글로벌 자동차 산업수요가 -7.2%로 위축됐음에도 기아가 도매판매 78만7000대, 소매판매 78만대를 기록하며 글로벌 판매 점유율을 4.1%까지 끌어올린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봤다.

하반기 전망도 밝다는 평가다. NH투자증권은 2026년 연간 매출액 123조1810억원, 영업이익 9조8980억원을 전망했다. 1·4분기를 저점으로 2·4분기 영업이익이 2조7680억원으로 회복되고 하반기에도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은 EV, 미국은 하이브리드차량(HEV) 중심의 판매 전략으로 글로벌 판매 점유율 확대가 전망된다"며 "미국에서는 텔룰라이드 2세대 내연기관(ICE)·HEV 모델 판매가 시작됐고 셀토스 HEV도 판매가 예정돼 있어 미국 내 HEV 시장에서 점유율이 빠르게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기아는 유럽에서 2026년 초 EV2 출시로 EV 대중화 라인업을 완성하고, EV2·EV4 현지 생산 체계도 구축 중이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재평가 여지가 제시됐다. 하 연구원은 "기아는 그룹사와 로보틱스·자율주행 등 신사업 비전을 공유하는 핵심 계열사임에도 불구하고 그룹 내 타 계열사 대비 밸류에이션 격차가 확대되는 추세"라며 "신사업 추진 계획이 점점 구체화되면서 밸류에이션 할인은 점차 해소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김동찬 기자


#기아 #글로벌 점유율 #자동차 산업수요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