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1분기 영업익 어닝서프라이즈
영업익 4411억..78%↑
[파이낸셜뉴스] 한화오션의 올해 1·4분기 영업이익이 '어닝 서프라이즈(컨센서스 상회)'를 기록했다. LNG(액화천연가스)선 중심의 고수익 선종 믹스가 유지되는 가운데, 원가 절감과 생산성 개선, 환율 효과가 맞물리며 수익성이 큰 폭으로 뛰었다.
한화오션은 올해 1·4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2099억원, 영업이익 4411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 늘었고, 영업이익은 71% 증가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78% 급증했다. 영업이익률은 13.7%로 집계됐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화오션의 올해 1·4분기 컨센서스는 매출 3조2901억원, 영업이익 3750억원으로 추정된 바 있다.
사업부별로는 상선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상선 부문 매출은 2조794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021억원으로 188% 급증했다. 영업이익률은 18.0%다. 한하오션 측은 조업일수 감소에도 매출 인식 선가 상승 효과가 반영됐고, 성과급 등 일회성 요인 제거에 따른 기저효과까지 겹치며 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특수선은 매출 31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늘었으나, 영업손실 208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건조 호선의 체인지오더(CO) 인식 지연과 해외 수주 추진 관련 판관비 지출, 선제적 생산능력(CAPA) 확장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에너지플랜트(EPU)는 매출 178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7% 줄었고, 영업손실 739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일부 프로젝트의 인허가(License) 확보 지연에 따른 착공지연 및 매출 감소, 신규 수주 순연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재무지표도 개선 흐름을 보였다. 3월 말 기준 현금및현금성자산과 단기금융상품은 1조72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6% 증가했다. 부채비율은 205%로 전분기(226%) 대비 21%p 낮아졌다. 유동비율은 114%로 6%p 개선됐다.
수주도 이어졌다. 한화오션은 1·4분기 LNG운반선(LNGC) 4척,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7척, 해상풍력설치선(WTIV) 1척 등 총 24억5000만달러 규모의 수주를 기록했다. 3월 말 기준 수주잔고는 348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한화오션 측은 고가 상선 프로젝트의 매출 인식이 본격화되면서 수익성 구조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에너지 수급 구조 변화와 공급망 다변화 영향으로 LNG선과 VLCC 등 에너지 선종 중심의 발주 수요가 견조하다는 설명이다. 특수선은 캐나다 잠수함 사업(CPSP)과 국내 한국형차기구축함(KDDX) 등 주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에너지플랜트는 FPSO·FLNG·LNG 모듈·부유식/고정식 플랫폼·WTIV 등 제품군 중심으로 수주 활동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강구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