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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야간 연장돌봄 두 달 만에 아동 210명 이용… 오후 10시까지 안심 보육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2월부터 4개 기관 운영
하루 평균 12명 이용
대표번호 1522-1318로 신청
거주지 제한 없이 이용 가능
제주시·서귀포시 3곳 추가 모집

영어 강사가 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영어 그림책 스토리텔링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제주도는 대표번호 1522-1318을 통해 야간 연장돌봄 신청을 받고 가까운 이용 가능 시설을 안내하고 있다. 제주시와 서귀포시에 3개 시설을 추가 모집해 서비스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사진=뉴시스
영어 강사가 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영어 그림책 스토리텔링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제주도는 대표번호 1522-1318을 통해 야간 연장돌봄 신청을 받고 가까운 이용 가능 시설을 안내하고 있다. 제주시와 서귀포시에 3개 시설을 추가 모집해 서비스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야간 돌봄 공백을 줄이기 위해 도입한 '야간 연장돌봄' 서비스가 시행 두 달 만에 누적 이용 아동 210명을 기록했다. 야근, 경조사, 저녁 생업 등으로 보호자의 귀가가 늦어질 때 초등학생 자녀를 오후 10시까지 맡길 수 있어 맞벌이 가구와 돌봄 취약 가정의 이용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도는 2월 2일부터 운영한 야간 연장돌봄 서비스 이용 아동이 2~3월 두 달간 누계 21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하루 평균 이용 아동은 12명이다.

야간 연장돌봄 서비스는 지난해 6월과 7월 아파트 화재로 인한 아동 사망 사건을 계기로 마련된 정부 대책의 하나다. 보호자가 늦은 시간까지 일하거나 급한 사정으로 귀가가 늦어지는 경우 아이가 혼자 남지 않도록 공적 돌봄체계를 보강하는 취지다.

제주도는 지난 1월 행정시별 참여기관 공모를 거쳐 야간 연장돌봄시설 4개소를 선정했다. 제주시에서는 구좌읍 김녕행복한지역아동센터, 애월읍 꿈지킴이지역아동센터, 한림읍 한사랑지역아동센터가 운영 중이다. 서귀포시에서는 대륜동 샘솟는지역아동센터가 참여하고 있다.

이용 대상은 초등학생 자녀를 둔 도민이다. 만 6~12세 아동이 해당된다. 거주 지역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어 집이나 직장, 이동 동선과 가까운 시설을 안내받을 수 있다.

신청 방식도 단순화했다. 돌봄 시작 2시간 전인 오후 7시 50분까지 대표번호 1522-1318로 신청하면 가까운 이용 가능 시설을 안내받는다. 여러 기관에 따로 문의해야 하는 불편을 줄였다.

야간 돌봄은 일반 돌봄보다 공백이 더 크게 느껴지는 영역이다. 낮 시간 돌봄은 학교와 지역아동센터, 돌봄교실 등으로 일정 부분 대응할 수 있지만 저녁 이후에는 선택지가 제한된다. 특히 맞벌이 가구, 자영업자, 교대근무자, 갑작스러운 경조사를 겪는 가정은 긴급 돌봄 수요가 생기기 쉽다.

제주도는 서비스 기반도 확대한다. 행정시별로 총 3개소를 추가 모집할 계획이다. 제주시에는 자정까지 운영하는 2형 시설 1개소를, 서귀포시에는 오후 10시까지 운영하는 1형 시설 2개소를 추가한다.

운영기관이 늘어나면 읍면과 동 지역의 이용 접근성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야간 돌봄은 시설 수뿐 아니라 이동 거리와 신청 편의성이 중요하다. 가까운 생활권 안에서 이용할 수 있어야 보호자와 아동 모두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제주도는 야간 연장돌봄을 아이 키우기 좋은 제주 정책의 한 축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돌봄 공백을 줄이는 일은 아동 안전과 직결되고 보호자의 경제활동 지속에도 영향을 준다.

이혜란 제주도 복지가족국장은 "맞벌이 가구의 돌봄 부담을 줄이고 아이들이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도록 야간 돌봄 기반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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