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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기약없는 해협 봉쇄에 브렌트유 108달러 돌파…한 달여 만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28 04:46

수정 2026.04.28 04:45

[파이낸셜뉴스]
오만 무산담주 연안 호르무즈 해협에 24일(현지시간) 선박들이 정박해 있다. 로이터 연합
오만 무산담주 연안 호르무즈 해협에 24일(현지시간) 선박들이 정박해 있다. 로이터 연합


국제 유가가 27일(현지시간) 배럴당 108달러를 돌파했다.

지난달 19일 108.65달러로 마감한 뒤 한 달여 만에 108달러 선을 뚫었다.

미국이 추진했던 25일 파키스탄 회담이 이란의 거부로 무산되면서 석유 공급 차질 우려가 심화됐다.

이란이 전쟁 종식과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먼저 합의한 뒤 핵무기 협상을 하자고 제안했지만 미국은 이를 거부했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종전 합의에는 핵무기 개발 중단이 포함돼야 한다며 "종전 합의 뒤 핵 협상" 제안을 일축했다.



다만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오전 국가안보팀과 이란 제안을 논의했다면서 곧 관련 내용을 대통령이 직접 밝힐 것이라고 발표했다.

석유 공급 위축이 지속될 것이란 우려 속에 유가는 2% 넘게 뛰었다.

CNBC에 따르면 국제 유가 기준 유종인 브렌트유 6월 인도분은 전장 대비 2.90달러(2.75%) 급등한 배럴당 108.23달러로 마감했다. 장중 109.79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미국 유가 기준 유종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6월 물은 1.97달러(2.09%) 상승한 배럴당 96.3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월스트리트 투자은행(IB)들은 유가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26일 분석노트에서 올 4분기 브렌트유 평균 가격이 배럴당 90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전에는 배럴당 80달러를 예상했다.


씨티는 6월말까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석유 운송 차질이 정상화되지 않으면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15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